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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음모론 단체도 PPP 받아

워싱턴지역 NVIC
“음모론이 백신공급의
가장 큰 걸림돌”

워싱턴지역 백신음모론 단체도 코로나 경기부양법률에 의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통해 거액의 보조금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방정부가 본격적으로 무료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음모론을 주장하는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것은 정부 시책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PPP는 지난 3월 코로나 사태 발발로 연방정부가 경기부양법률을 마련하고 중소기업과 비영리단체 근로자 임금을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PPP 수혜를 받은 워싱턴지역 백신음모론 비영리단체는 모두 5개로, 85만 달러에 이른다.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서 백신을 공급하고자 하는 정부 시책에 반대하는 주장을 하는 모순이 발생한다. 하지만, PPP 집행기관인 중소기업청 SBA는 합법적인 비영리단체는 PPP 수혜 대상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PPP를 받은 백신음모론 단체는 전국백신정보센터(National Vaccine Information Center) 등 5개에 이른다. 이들은 PPP자금을 받으면서 의료정보를 공유한 비영리단체로 표시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을 받지 않았다.
연방정부는 이들 단체에게 보조금을 주고 있지만, 페이스북 등 SNS는 이들 단체의 광고집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들 단체에는 음모론을 주장하는 의사들을 내세워 더욱 그럴듯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백신음모론단체는 극우성향 뿐만 아니라 극좌성향을 나타내는 곳도 있다. 극우성향에서 시작한 백신음모론이 극좌로 옮겨타는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가장 흔한 백신음모론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같은 글로벌 엘리트들이 펜데믹을 이용해 자신의 이해관계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자와 세계화주의자가 득세해 미국 패권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음모론도 있다.
게이츠는 직접 방송에 출연해 근거없는 헛소문이라고 여러차례 주장하고 있지만, 이같은 음모론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백신음모론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대부분의 대형 SNS에서 차단되고 있다. 한인들은 카카오톡 등 아직 규제를 하지 않는 한국 SNS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고 있어 문제다.

전문가들은 현재 화이자, 모더나 등의 백신이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백신음모론단체들이 공포와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백신공급정책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의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인의 40%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심지어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응급구조대의 40%도 당장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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