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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익환 골프 교실] <366> 골프는 인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스포츠

골프

골프만큼 자기 인격을 적나라하게 노출시키는 스포츠는 없는 것 같다. 처음에는 오순도순 티오프를 하지만 몇 홀이 지나 게임이 진행되면 상대는 무서운 경쟁자로 바뀐다.

토너먼트나 내기 골프의 경우 긴장감은 더해진다. 자기가 이기기 위해 상대방 실수를 기대하게 되고 상대방이 혹시 속이지는 않나 하고 감시를 하게된다. 심지어는 사소한 문제로 골프장에서 싸우는 추태를 보이기도 한다.

같이 18홀을 돌아보면 그 사람의 사람됨을 알 수 있다는 말은 이래서 나온다. 18홀 을 도는 골프는 우리의 인생과 비교된다. 'Golf is Like Life.' 이중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인격이다. 골프코스에서 얼마나 정직하며, 룰을 지키고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함정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를 보면 그의 인격과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를 가늠할 수 있다는 말이다.

특히 골프장에서 경쟁에 이기기 위해 남의 눈을 속이는 사람들은 세상살이에서도 진실하지 못한 것으로 비춰지기 쉽다. 또한 복잡한 룰들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거나 지키지 않는 사람은 사회생활에서도 법과 규칙을 적당히 피해나가는 사람으로 보여지기 쉽다.



게임에 집중하면서 갖가지 장애물을 슬기롭게 극복해서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사람은 실제 인생에서도 성공할 가는성이 많은 것으로 간주된다. 이런 사람들은 위기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기회가 있으면 과감하게 도전하며, 그린주변에서 쇼트게임이 중요하듯 매사에 마무리를 잘하는 훈련이 되어있다.

골프장에서 상대방의 빗나간 공을 찿아주고, 좋은 샷이 나왔을때 격려하며 미스샷으로 실망할 때 위로해주는 사람은 일반사회에서도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경우와 같다. 골프장에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구력이 오래되고 핸디캡이 낮은 사람이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야 한다.

골프 게임에서 버디나 파가 나오고 트리플 보기 심지어, 더블파가 생기듯 우리 인생도 좋은 일과 궂은 일이 교차되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잘된다고 너무 흥분하지 말고,안 된다고 지나치게 실망하지 않으면서 18홀을 긴 안목으로 도는 것이 최후 승리를 향하는 길이다.

여러가지 면에서 골프는 정말 인생과 비슷한 데가 많은 것 같다.

PGA Professional·샌드캐년CC 디렉터
(818)731-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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