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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인생 후반기 과제…롱텀케어(LTC) 준비하기

생명보험과 결합상품 대세
원금 2~3배 까지사용 가능

재정플랜을 인생의 흐름을 따라 생각해 보면 먼저 가족 보호 장치가 가장 일차적인 과제가 된다. 예상하지 못했고 기대하지 않았던 사고가 내게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배우자와 자녀의 재정적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주로 생명보험이라는 금융상품이 이 목적을 위해 활용된다.

다음이 은퇴나 자녀의 학자금 등 필요한 목돈을 준비하는 자금증식 기간이 있다. 사회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직장의 401(k), 개인 은퇴계좌(IRA), 529 플랜 등이 잘 알려진 방법들이다. 세금플랜에 유리한 방법으로 로스 IRA나 저축성 생명보험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인생의 후반기로 접어들면 그동안 모은 자산을 지키고 쓰며 남겨주는 과제가 있게 된다. 자산증식 단계를 지나 자산관리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롱텀케어, 은퇴연금, 상속계획 등이 이 시기의 주된 과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왜 롱텀케어인가 = 롱텀케어는 인생의 후반기 준비에서 점차 빼놓을 수 없는 준비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각종 통계에 따르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결국 언젠가는 롱텀케어 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0% 이상은 5년 이상 긴 시간에 걸쳐 롱텀케어 혜택이 필요할 것이라는 통계도 있다. 요즘 돈으로 평균 비용이 월 5000달러를 훌쩍 넘어설 수 있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이는 훨씬 비싸질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롱텀케어는 누구나 사용하게 될 확률이 높고, 비용도 높기 때문에 이를 잘 준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잘 준비해두지 않으면 자금증식 기간 중 모아둔 자산을 자칫 롱텀케어와 각종 의료비용으로 탕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냥 갖고 있는 돈 = 많은 이들이 은행의 저축계좌나 CD 등에 그냥 갖고 있는 자금이 있다. 증시에 투자되지 않고 이렇게 그냥 ‘안전한’ 곳에 자금을 놓아두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시장 리스크(risk)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2000~2002년에 S&P500 기준 49%, 20007~9년에 57%, 지난해 34%씩 떨어지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50세 이상이라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인생의 후반기 재정플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롱텀케어 준비이기 때문이다. 시장 리스크가 싫어서 그냥 갖고 있는 자금이 있다면 이를 롱텀케어 준비를 위해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롱텀케어와 싱글프리미엄 라이프(SPL) = 롱텀케어 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예전에는 이른바 ‘순수’ 롱텀케어 보험에 많이 가입했다. 그러나 보험료가 계속 오르고, 사용하지 않으면 남는 것이 없는 단점 때문에 충분히 널리 활용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시장에서도 사실상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보험사들도 점차 ‘베니핏’을 지급해야 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생명보험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플랜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목적에 따라 일반적인 저축성 생명보험을 활용할 수도 있고 싱글프리미엄 라이프 상품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저축성 생명보험을 활용하는 경우는 가족보호 목적과 자금증식 목적에도 방점이 있는 경우이다. 싱글프리미엄 라이프(SPL)는 가족보호 장치가 있지만, 여기에 비중을 둔 상품은 아니다. 시중의 SPL은 일반적으로 롱텀케어 혜택을 준비하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디자인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SPL의 혜택 = 싱글프리미엄 라이프는 인생 후반기의 재정플랜과 상속계획 효과를 모두 가질 수 있다. 언급한 대로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싱글프리미엄 라이프는 롱텀케어 혜택을 위해 디자인된 상품이다. 그래서 원금의 두 세배 정도까지 롱텀케어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일반적이다.

롱텀케어 베니핏으로 사용된 자금은 소득세가 없고, 사용하지 않아서 사망 보험금이 있다면 이 역시 지정된 수혜자에게 소득세 없이 지급된다. 이 경우 저축계좌나 CD에 두는 것보다 훨씬 많은 자산이 만들어질 수 있다. 더 많은 롱텀케어 관련 비용이 마련되는 것은 물론이다. 결과적으로 다른 자산을 건드리거나 소진할 필요가 덜어질 것이다.

자산이 넘겨질 때 법정절차를 생략할 수 있는 것은 상속계획 상의 장점이다. 생명보험의 지정 수혜자에게 지급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타 자산과 달리 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법정절차를 거치지 않게 된다. 혹시 필요 없다고 판단될 경우 해약 수수료가 없거나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는 원할 경우 원금 전액을 돌려주는 ROP(Return of Premium) 장치도 있어 유동성 측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고 할 것이다.

▶결론 = 일례로 65세 가입자가 10만 달러 프리미엄을 넣을 경우 5년간 매달 약 3500달러씩 약 30만 달러 정도를 롱텀케어 비용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사용할 확률이 높아지는 80세에 혜택을 받기 시작한다면, 연간 5% 인플레이션 특약조항을 붙였을 경우 5년간 거의 60만 달러를 매달 7200달러씩 받을 수 있다. 보험금이 있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 CD나 머니마켓의 자금보다 훨씬 많은 자금이 지정 수혜자에게 전달될 수 있고, 단순 자금증식 면에서도 일반적 안전자산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SPL은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충분히 고려할 만한 자산관리 도구 중 하나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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