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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김 치과의가 백신을 맞은 팔을 보여주고 있다. [진 김씨 제공] |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300여 명의 의료계 종사자에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코리안복지센터(이하 센터, 디렉터 엘렌 안) 커뮤니티 클리닉에 따르면 피접종자 중 20% 가량이 주사를 맞은 팔의 통증 또는 두통, 피로감, 나른함 등을 느꼈지만 곧 회복됐다. 피접종자 가운데 약 반은 한인이다.
안 디렉터는 “센터의 경우, 직원 80명 중 3명이 접종 이튿날 몸살 증세로 결근했지만 24시간 내에 거의 회복됐다. 가장 흔한 팔 또는 머리가 아픈 증세도 하루, 이틀 새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OC보건국 산하 아태계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백신 접종팀 책임자다.
안 디렉터는 이어 “우려했던 격렬한 면역 반응 사례는 없었다. 몸살 기운이나 통증은 정상적인 면역 반응으로 보면 된다. 이런 반응은 면역력이 강한 사람에게서 흔한 것으로 보인다. 70대 이상 피접종자 대다수는 별다른 증상을 못 느꼈다”고 설명했다.
센터 측 설명대로 백신 접종 이후 나타나는 증상은 개인에 따라 확연히 다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애너하임 접종 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플라센티아의 치과의 진 김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독감 주사를 맞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날 접종받은 세인트 조셉 병원 간호사 이로사씨는 접종 당일부터 두통과 전신 근육통, 두통이 있었고 12일 아침에도 감기에 걸린 것처럼 미열과 약간의 한기를 느꼈다고 전했다.
안 디렉터는 “백신 접종에 따른 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에 접종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센터 측은 오는 28일부터 1차 접종을 마친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2차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