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칼럼] <2133> 최고의 어프로치샷이 최악의 퍼팅만 못 하다

클럽 선택

깃발이 그린 뒤쪽에 있으면 러닝 어프로치를 시도해야 하고 클럽은 7, 8번 아이언이나 퍼트도 무방하다.

‘머리를 들었다’ 또는 ‘스탠스가 나빠서’ 등의 결론을 지어놓고 원인분석은 아예 접어두는 자기합리화 골프형이 많다. 당장 어떤 득이 없다 해도 실수한 샷에 대하여 꼼꼼히 챙기는 대기만성형의 자기성찰이 있어야 골프는 발전한다.

스스로 장단점을 파악하고 경험을 토대로 분석하여 실수에서 성공으로 바꾸는 발상 전환이 최상의 훈련이며 특히 실수의 빈도가 많은 그린 주변의 벙커와 러프(rough) 같은 곳에서는 더욱 그렇다.

굴릴까? 아니면 띄울까? 라는 애매모호한 입지조건에서는 심리적 부담이 따르게 마련이며 심지어는 게임과 역행하는 오판도 서슴지 않는다.

14개의 골프클럽은 그 길이와 무게, 그리고 타면 각도도 다르지만 이를 활용하는 용도나 특성도 달라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이용돼야 한다.


두뇌 골프란 바로 이 14개의 클럽을 유효 적절하게 이용할 줄 알아야 상황판단의 두려움이나 실수가 적어진다.

따라서 그린 위의 깃발(pin) 위치에 따라 클럽 선택은 물론 볼을 굴릴 것인가 아니면 띄울 것인가를 분명하게 결정해야 한다. 깃발이 그린 뒤쪽에 꽂혀있는 상태의 그린이라면 이는 두말할 나위 없이 러닝(running) 어프로치를 시도해야 한다.

이때 사용할 클럽들은 7번이나 8번, 혹은 퍼터(putter)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잔디가 역결, 즉 자신 쪽으로 누워있다면 퍼터 사용은 자제하고 볼을 ‘꼭’ 그린 위에 먼저 떨궈야 한다.

그러나 잔디가 순결인, 홀(cup) 쪽으로 잔디가 누워있다면 퍼터를 포함해 어떤 클럽을 이용해도 무방하며 “최고의 어프로치샷이 최악의 퍼팅만 못 하다”는 것을 명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반면 볼이 있는 지점으로부터 그린 입구까지 풀이 길고 핀(깃발)은 중앙 정도에 꽂혀있는 상태라면 띄워서 굴리는, 이른바 피치 앤 런(pitch & run)이 적합한 타법이다.

이 어프로치(approach)는 벙커나 해저드(hazard) 등 그린 주변의 장애물을 넘겨 볼을 그린에 떨군 다음, 핀을 향해 일정 구간을 구르게 한 후 컵에 붙이는 방법이다.

핀이 그린 앞에 꽂혀 있어 볼을 떨굴 장소가 협소하거나 내리막(downhill) 상태의 그린이라면 그린에 떨어진 후 볼이 구르지 않고 멈추는 피치샷(pitch shot)을 구사해야 한다.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피치 샷은 주로 샌드웨지(sand wedge) 클럽을 사용하며 볼의 구름을 억제, 의도한 샷을 성공시킬 수 있다.

클럽 선택은 핸디캡을 증명하는 좋은 증표이다. 따라서 올바른 클럽 선택은 최소 플러스 씨(plus C)라는 긍정적 점수를 만들 수 있다는 공식이 성립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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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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