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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은퇴와 시니어단지

공동체 운영 위한 투표 참여 절실
소통과 어울려 사는 게 장수 비결

돌아오는 11월 3일에는 미국의 59번째 대통령을 비롯해 주 정부, 카운티 등에서 일할 일꾼과 여러 안건이 투표에 부쳐진다. 2016년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 투표율은 우편투표 45%, 당일 현장 투표 33%, 조기투표 1.8%로 총 80%로 집계됐다. 터스틴은 84%로 최고였고, 60.7%의 가든그로브가 가장 낮았다.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풀러턴과 어바인도 카운티 평균보다 낮았다.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의 55세 이상 커뮤니티에는 주류사회와 마찬가지로 은퇴한 많은 분이 이주해 오면서 한인 인구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한인이 선호하며 주민 수가 1만여 명이 넘는 대단지인 실비치 레저월드와 라구나우즈의 라구나우즈 빌리지는 15~20%, 한인타운에 인접하고 1000여 명 이상 거주하는 라미라다의 랜드마크 커뮤니티는 전체 주민의 50% 이상을 한인이 차지하고 있다.

많은 주민이 넓은 장소에 거주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뮤추얼”이라는 여러 개의 단위로 쪼개져 있다. 개개의 뮤추얼에서는 주민투표를 통하여 주민을 대표하여 각각의 분야에서 무보수와 봉사자로서 일할 이사를 뽑고 그중에서 뮤추얼을 대표할 대표자를 선출한다. 뮤추얼 대표자는 모여서 전체 단지를 대표하는 대표자를 선출하여 전체의 운영(행정, 재정, 인사, 건물보수, 보안, 전산 등)을 지휘 감독하게 된다.



그런데 한인의 현실정치 참여에 대한 무관심은 이곳 55+ 시니어 단지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전체 단지 인구의 5명 중 1명 비율로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이곳에서도 투표에 참여하는 한인은 많지 않다.

은퇴 후 모든 것을 뒤로 두고 이제는 편안히 살려고 하는 마음과 영어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인해 공동체의 살림살이를 위한 투표와 회의로부터 꺼려질 수는 있다. 하지만 단지 내 타인종은 한인들은 단지의 살림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책임과 의무는 없이 돈만 내면 모든 권리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느낀다. 왜 한인들은 단지 내의 일에 무관심하며 같이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느냐고 공공연히 말한다. 이와 같은 불만은 한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대부분의 단지에서 비슷하게 노출되고 있다.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각각의 단지 안에는 한국 현대사의 중심에서 여러 면에서 크게 기여하신 분이 많다. 오늘의 한국을 이룬 지혜와 경륜을 지닌 훌륭한 분들이다. 개인을 위한 취미활동, 운동 시간도 소중하지만 단지 내의 운영에 봉사자로서 재능을 기부하며 주류사회가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시니어단지의 운영에 참여하고 잘 유지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일도 값진 일일 것이다.

장수의 비결 중의 하나가 공동체에 참가하고 소통하며 관계를 맺는 것이다. 시니어단지에 사시는 분과 앞으로 그곳에서 생활하기를 계획하시는 한인 분이라면 재능으로 봉사하며 공동체의 일원으로 단지 내의 투표와 11월의 투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기대해 본다.

▶문의: (714) 469-0049


좌쉬아 김 /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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