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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서 감정의 온도를 느끼다”

조현용 교수 ‘한글의 감정’ 출간
“한글의 느낌과 상상력 다뤄”

뉴욕중앙일보 오피니언 필진이면서 경희대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인 조현용(사진) 우리말 어휘학자가 한글의 이름·글자와 소리·소리와 어휘에 대해 정리한 책 ‘한글의 감정’을 한글파크에서 출간했다.

“한글을 공부해 보면 수수께끼가 한가득입니다. 글자 모양이 왜 저렇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도 수수께끼가 많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상상력을 발휘해 한글의 이름·글자와 소리·소리와 어휘에 대해 즐겁게 정리해봤습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한글과 세상을 말한다. 한글은 세상과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이 왜 한글을 만들었는지, 최만리와 논쟁하는 분위기는 어떠했는지, 세종의 탄신지와 관련된 것·한글비석·한글과 우리말·한글 자모로 만든 민요 ‘국문뒤풀이’ 이야기도 있다.

“한글은 분명 소리글자이지만 때로 한글의 모양을 보면서 소리의 느낌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물론 한글 자모가 발음 기관을 본뜬 것이기에 발음 나는 모양의 느낌이 더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말의 소리는 낱말의 느낌과도 연결이 됩니다. 예삿소리·거센소리·된소리의 느낌은 물론이고, 기역부터 히읗까지 저마다의 느낌이 있습니다. 그 느낌은 그대로 낱말에 비추어집니다. 부드러운 느낌·답답한 느낌·맑은 느낌·시원한 느낌을 소리에서 느껴봅니다.”

그는 “한글에서 감정의 온도를 느낄 수 있다”며 “ 한글로 세상을 보는 시작이 되고, 미래도 꿈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책의 뒷부분에는 저자의 주요 관심 분야인 ‘언어와 치유’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다. 언어가 보여주는 위로의 세상 이야기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입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목적이겠지만 감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도 큽니다. 명령이나 분노를 전달하기도 하지만 위로와 격려·칭찬도 소통의 중요한 이유일 겁니다. 당연히 언어를 통해 행복해하고 기뻐하고 슬퍼하며 위로도 받습니다.”

이 책은 ▶1부 한글의 느낌과 상상력 ▶2부 한글과 세상 이야기 ▶3부 한글, 우리말의 치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인 조현용 교수가 지은 책은 ‘한국어 어휘교육 연구’, ‘한국어 교육의 실제’, ‘한국인의 신체언어’, ‘한국어 문화교육 강의’ ‘우리말 깨달음 사전’, ‘우리말 가슴을 울리다’, ‘우리말 지친 어깨를 토닥이다’ 외 다수가 있다.


임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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