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읽기·듣기·쓰기·말하기 실력 확인한다

FOCUS | 영어능숙도 평가시험(ELPAC)

집에서 한국어 쓰면 대상
비대면 수업 상황 고려해
고학년은 온라인 시험

지난 8월 풀러턴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크리스틴 김(5)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엄마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한국어 실력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부모는 걱정이 늘고 있다. 가뜩이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영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것 같은데 한국어만 사용하면 자칫 학교에서 낙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영어능숙도 평가시험(English Language Proficiency Assessments for California·ELPAC)에 학부모들의 주목이 쏠릴 예정이다.

ELPAC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기존의 사지선다형 질문 대신 주관식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의 영어실력을 평가해 이를 토대로 학생의 반이나 수업 수준이 재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학교가 문을 닫아 각 가정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영어보다 모국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 ELPAC 성적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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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LA통합교육구(LAUSD) 한인타운 지역을 담당하는 변지애 교육관은 “실제로 성적 결과에 따라 학생의 반이나 수업수준이 재배정되는 만큼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며 “다만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학생은 내년에 다시 치를 수 있으니 집에서 꾸준히 자녀와 대화하며 연습할 것”을 조언했다.


▶ ELPAC 규정 및 취지

가주교육법에 따르면 자녀가 미국에서 출생했어도 가정에서 영어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면 공립학교에 등록한 후 30일 안에 ELPAC을 치러야 한다.

이 시험의 취지는 학생이 학업을 따라갈 수 있는 영어 구사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시험에서 통과되지 않았다면 ‘영어학습자(English Learner)’로 구분돼 영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게 된다.

올해는 팬데믹으로 학교가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등록후 30일 안이라는 기간을 늘려 각 학교가 자체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시험 방식도 기존에는 종이시험으로 치렀으나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고학년 학생(3~12학년)들은 온라인 시험을 치르게 한다. 그러나 집중력이 낮은 저학년 학생(킨더가튼~2학년)은 여전히 종이시험을 치르거나 화상 인터뷰 등을 진행해 평가하게 된다.

▶구성: 시험은 읽기와 쓰기, 듣기와 말하기 총 4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또 초기평가(Initial Assessment)와 종합평가(Summative Assessment) 2개로 나뉘어 있다.

-초기평가: 이 시험은 ▶영어가 아닌 주 언어를 사용하며 ▶ELPAC를 응시하지 않았으며 ▶이전에 영어학습자로 분류되지 않은 학생이 대상이다.

보통 킨더가튼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집에서 영어 외 다른 언어를 사용할 경우 응시 대상이 된다. 이 시험을 통해 학교는 응시자의 영어 수준이 지원이 필요한 수준인지,

또는 능숙한지를 파악해 반을 배정하게 된다. 시험은 입학 후 30일 안에 치를 수 있도록 주 정부는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입학 후 30일 안’이라는 기간을 확대해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치를 수 있게 했다.

-종합평가: 이 시험은 최초평가에서 영어학습자로 분류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학교와 교육구는 이 시험평가를 통해 학생을 영어능숙자로 재배치하게 된다. 영어학습자는 영어능숙자로 재배치될 때까지 2월에서 5월 사이에 시험을 치른다.

더 자세한 정보: 중앙일보 교육포털 에듀브리지플러스(EduBridge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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