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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라 무릎 꿇을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샘 쿤로드 선수
BLM 지지 퍼포먼스서 논란

미국에서도 기독교인이 절을 하는 것을 두고 이슈가 됐다.

논란은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비롯됐다. 지난 23일 열린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경기를 앞두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BLM(Black Lives Matterㆍ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양팀의 선수들은 BLM 운동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모두 한쪽 무릎을 꿇었다. 이때 한 선수만이 무릎을 꿇지 않아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구원투수 샘 쿤로드 선수였다.



기자들은 쿤로드 선수의 행동에 대해 수군댔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기자들이 가장 먼저 달려간 것은 쿤로드 선수였다.

쿤로드 선수는 기자들에게 "기독교 신앙 때문이었다. 나는 신(God)을 제외한 그 어떤 것에도 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BLM 운동에 대해 몇 가지 부분은 동의하지 않는다. 일부는 마르크스주의에 기반한 행동과 핵가족의 형태를 부정하고 있다"며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무릎을 꿇음으로 위선자가 되기 싫었다. 만약 올바른 이유에서 그 운동이 진행된다면 얼마든지 동의하고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수나 코치들도 쿤로드 선수의 결정을 이해했다.

게이브 캐플러 감독(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우리는 경기 전 이 문제에 대해 무릎을 꿇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하거나 논의한 바 없다"며 "확실한 점은 표현과 행동은 개인이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건 쿤로드 선수의 결정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쿤로드 선수는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5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90마일 초중반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통해 타자를 잡아내는 투수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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