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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진씨 아내 임모씨 SF평통 임원 활동 중

SF총영사관서 추천 선임
친여 성향 유튜브도 제작

지난해 11월 10일 SF민주평통 출범식에서 이혁전 전 대표의 아내로 알려진 임모씨가 자문위원 위촉장을 받고 있다. 왼쪽은 박준용 SF총영사, 오른쪽은 최성우 SF민주평통 회장. [SFKOREAN 캡처]

지난해 11월 10일 SF민주평통 출범식에서 이혁전 전 대표의 아내로 알려진 임모씨가 자문위원 위촉장을 받고 있다. 왼쪽은 박준용 SF총영사, 오른쪽은 최성우 SF민주평통 회장. [SFKOREAN 캡처]

이혁진(53•기소중지) 옵티머스자산운용 전 대표 아내로 알려진 임모(46)씨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샌프란시스코(이하 SF민주평통) 협의회 임원 겸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씨는 이 전 대표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이사, 친여권 성향 유튜브 채널 제작진으로도 활동한다.

16일 SF민주평통(회장 최성우)에 따르면 임씨는 2019년 11월 문재인 대통령 직속 통일 자문기구인 19기 자문위원으로 SF민주평통 한 분과 위원장(자문위원)으로 선임돼 활동하고 있다. 자문위원의 임기는 2년이다.

한국 민주평통 사무처 관계자는 “임씨는 (SF)총영사관 추천으로 선임된 것”이라며 “본인 신원조회는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배우자의 신원조회는 하지 않는다”며 “임씨의 이력서에 배우자 이름이 쓰여 있는지는 개인정보 문제로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19기 LA민주평통 한 자문위원은 “자문위원 신청양식에는 가족관계를 적어야 한다. 배우자나 자녀의 이름, 나이, 직업을 적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민주평통은 19기 자문위원 모집 때 재외동포 참여기회 확대 차원에서 현지 재외공관 신청과 사무처 접수 공모제를 병행했다. 이날 본지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측에 여러 번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측은 “이혁진씨가 기소중지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박준용 총영사는 이 전 대표 관련 인터뷰를 거부하고 있다.

청와대는 자문위원 기수마다 ‘해외자문위원 초청 행사 또는 간부 자문위원 초청 간담회’를 연다. 지난해 11월 임기를 시작한 19기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로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7년 9월 27일 의장인 문재인 대통령은 제18기 민주평통 간부 자문위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당시 청와대는 해외에서 자문위원 대표 9명과 지역협의회장 5명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출국 8일뒤 연봉 1억 감사 선임
SF한인회장 "임씨가 아내"


임씨는 이혁진 전 대표 출국 8일 뒤인 2018년 3월 30일 국내 한 대부업체의 상근감사에 임명됐다. 임기 3년에 보수는 3억 원이다. 이 대부업체는 이 전 대표 출국 7일 전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내고 감사 선임 후보자라며 임씨 직업과 약력 등을 소개했다.

올해 3월 선임된 상근감사는 증권업계에 오래 몸담았으며 증권회사 본부장과 상무보도 지낸 인물이다. 임씨는 주요 이력에 연구원 등 과거 경력과 이 전 대표의 미국 법인인 ‘에스크베리타스’ 고문이 현직으로 적혀 있다. 에스크 베리타스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전신과 같은 이름이다.

16일 본지는 임씨와 이 전 대표에게 전화와 문자로 여러 번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임씨는 2018년 1월 9일 캘리포니아주에 자신 명의로 에스크 베리타스 법인(LLC) 등록을 했다. 이 전 대표는 2018년 5월 캘리포니아주에 법인 등록정보를 변경하며 자신을 대표(CEO), 임씨를 부대표(VP)로 명시했다. 임씨도 비즈니스 네트워크 소셜미디어에 자신을 에스크 베리타스 부대표라고 소개하고 있다.

현재 법인 주소는 임씨가 운영하는 학원 주소와 같다. 지난 9일 샌호세에서 이 전 대표가 본지와 인터뷰<7월11일자 A-1면>한 장소는 임씨가 운영하는 학원이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임씨와 사용하는 공동명의 은행계좌도 공개했다.

곽정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은 “임씨가 이 전 대표의 아내"라고 말했다. SF민주평통 최성우 회장은 임씨가 배우자 동반 행사 때 이 전 대표와 같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임씨는 현지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미세스 리(Mrs Lee)’로 게시물을 올렸다.


김형재·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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