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집고쳐 되팔기 증가

2020년 1분기 5만3705채
ROI 전년 동기 대비 42.4%↓
불확실성에 단기 위축 전망

팬데믹 기간에도 주택 플립오버(flip over·단기 차익 매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아톰 데이터 솔루션’의 주택 플리핑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지난 1분기 동안 단독 주택과 콘도미니엄 5만3705채가 플립오버됐다. 전체 주택 거래량의 7.5%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분기의 6.3%보다 1.2%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로는 0.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플립핑(flipping)이란 낚시 기술의 용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낮은 가격에 프로퍼티를 구입한 후 리모델링하여 비싸게 되파는 방식을 가리킨다.

단기간에 주택을 사고팔면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꾼들과는 차이가 있다. 플리퍼는 플리핑을 직업으로 삼는 투자자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평균 1년 이내에 집을 되팔아 수익을 남긴다.

플립오버 활동이 활발했지만, 단기 차익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차익은 주택 판매 중간 가격에서 투자자의 구매 중간 가격을 뺀 금액을 가리킨다.

2020년 1분기 플립오버 차익은 6만2300달러로 2019년 4분기의 6만2000달러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만675달러와 비교해서 각각 300달러와 1625달러 더 번 셈이다.

특히 이 차익을 투자수익률(ROI)로 전환하면 36.7%로 산출된다. 2019년 4분기 ROI였던 39.5%보다 2.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1분기의 40.9%와 비교하면 4.2% 줄었다. 플립오버의 수익 마진은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저조한 수익 마진은 코로나19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이 집을 구입했을 당시엔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던 시기라 비싸게 주고 샀고 수리해서 되팔 때는 코로나19 사태로 주택 시장이 동결됐기 때문에 제값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톰 데이터 솔루션 측은 “지난 수년간 플립오버가 주택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고 있었다”며 “수익 마진이 대공황 때보다 못해서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단기간 플립오버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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