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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어패럴 집단감염 2배 확산…보건국 “한 공장서만 300명”

의류제조업체 LA어패럴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감염자수가 당초 발표됐던 것 <본지 7월2일자 a-1면> 보다 2배 이상인 300여명이 한 공장에서만 나왔다.

LA카운티는 11일 성명을 내고 의류 제조업체 ‘LA어패럴’이 운영하는 LA 다운타운 공장에서 300명 이상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이 공장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함에 따라 공장 폐쇄 명령을 내렸다.

LA어패럴은 LA에 본사를 둔 의류 제조·유통업체로, 캐나다 출신의 사업가 도브 차니가 2016년 설립한 회사다. 차니는 유명 의류 브랜드 어메리칸 어패럴을 창업했다가 여직원 성희롱 사건으로 2014년 해임된 인물이기도 하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LA 어패럴이 공중보건 명령을 노골적으로 위반했고, 코로나19와 관련한 조사에도 협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우려된다는 의료보험사 직원의 제보를 받고, LA 어패럴에 직원 명단 제출을 요구했지만, 이 회사는 이를 무시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 관리들이 지난달 26일 공장 현장 조사를 한 결과, 공장 작업대에는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맞지 않는 얇은 판지 가림막만 설치돼있었고,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LA 어패럴의 차니 대표는 “보건당국의 지적은 터무니없다”고 반발하며 “최근 LA의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할 때 높은 감염률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A 카운티 바버라 페러 보건국장은 “의류공장 노동자가 코로나19로 잇따라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사업주는 직원과 그 가족에게 안전한 근무 환경을 제공해야 할 도덕적,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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