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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수 많아 자동차 구입 '더 신중히'

코로나 인센티브 감소 추세
차량 가격도 오르기 시작
장기할부 향후 부담될 수도

코로나 사태로 자동차업계가 예년에 비해 판매가 부진하자 장기 무이자 할부 등 파격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지만, 각종 변수가 있어 신차와 중고차 모두 구매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로 약 2달간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인벤토리가 부족한 데다가 일부 업체들이 인센티브 폭을 줄이면서 구매자 입장에서 절대 유리하지만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조차 문의가 한산했다고 밝힌 LA한인타운의 한 자동차판매업자는 “무이자 또는 저리 프로그램이 소개될 경우 할인폭이 줄어 차량 가격이 오르고 이자율이 높아지면 차값이 내리게 된다. 예로 일본차 인기 SUV의 경우 이자율이 4.5%에서 0%로 인하됐지만 차값이 1500달러가 올랐다. 따라서 다운페이를 안 하는 조건에서 이자율이 0~0.9%인 차량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USA투데이가 지난 10일 보도한 자동차업계 코로나 영향과 차량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따르면 할인율이 지난해에 비해서는 높지만 지난 5월보다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달 차량당 평균 인센티브액수가 4121달러로 지난해 동기 3773달러보다는 9.2%가 증가했으나 코로나 규제 행정 명령이 발효 중이던 지난 5월의 4142달러보다는 줄었다. 또한 차 가격정보 사이트 트루카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평균 가격은 3만6332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3.2%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반에 걸쳐 인센티브 규모가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한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오히려 인센티브 폭을 늘리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트루닷컴에 따르면 비교적 인센티브에 소극적이던 혼다가 지난달 할인율을 전년 동기보다 43.9%나 늘렸으며 복스왜건, 아우디, 포르셰도 27.8%, 머세데스 벤츠는 24.9%로 확대했다.

자동차 융자 이자율의 경우 지난달 평균 4.2%로 6%였던 전년보다 낮아졌으나 지난 5월 전체 판매의 24%를 차지했던 무이자 할부 판매는 지난달 19.4%로 줄어들었다. 이는 신용점수 자격조건이 까다로운 데다가 지난달부터 업체에 따라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적용 모델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고차의 경우 파산보호 신청을 한 대형 렌터카업체인 허츠가 다수의 보유 차량을 시세보다 낮게 내놓으면서 지난 90일간 가격이 1.7% 인하됐지만 최근 30일간은 오히려 0.8%가 오르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딜러들은 코로나 영향으로 지출에 민감해져 신차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등을 앞세워 판촉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드먼드닷컴의 분석가 제시카 콜드웰은 “72개월이나 84개월 등 장기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이 안정적인 수입원을 가진 구매자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코로나 사태 가운데 월 할부금이 적다는 이유로 크고 비싼 차량을 구매할 경우 향후 큰 부담이 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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