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최고령은 134세 할머니" ... 생일잔치 공개

역사상 세계 최장수 122세도 뛰어넘어



알리미한 세이티 할머니가 지난 25일 134번째 생일파티에서 종이로 만든 왕관을 쓰고 기뻐하고 있다 . [트위터 캡처]






중국의 134세 할머니가 '세계 최고령자'란 주장이 나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지,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 위구르 지역 슐레에 거주하는 알리미한 세이티 할머니가 지난 25일 134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전했다.

이 주장이 맞는다면 세이티 할머니는 생존한 세계 최고령일 뿐만 아니라 역사상 세계 최장수 인물이 된다.




중국의 알리미한 세이티 할머니의 신분증에는 생년월일이 1886년 6월 25일로 기록돼 있다. [캐링 더 플래그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세이티 할머니는 생년월일이 '1886년 6월 25일'로 기재된 신분증을 갖고 있다. 청나라 11대 황제인 광서제(1874∼1908) 때 태어나 19~21세기에 걸쳐 3세기를 살았다는 것이다. 제 1·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겪기도 했다.

때문에 중국 내에선 할머니가 127세였던 2013년부터 '중국 최고령자'로 인정받아왔다. 또 영국의 세계기록 인증 단체인 '캐링 더 플래그 월드 레코드(Carrying the Flag World Records)'의 인증을 받았다.




올해 134세라고 알려진 알리미한 세이티 할머니가 지난 25일 생일파티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하지만 청나라 때 태어난 할머니의 출생 기록은 확인이 불가능해 기네스 월드 레코드엔 오르지 못했다.

현재 '생존한 세계 최고령' 기네스 기록 보유자는 117세인 일본의 다나카 가네 할머니다. 또 기네스가 공인한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은 1997년 122세의 나이로 사망한 프랑스 할머니 장 루이즈 칼멘트다. 그는 에펠탑이 세워진 1889년보다 14년 앞선 1875년에 태어났다.

중국의 세이티 할머니가 실제로 1886년에 태어났다면, 일본 다나카 가네 할머니보다 17살이 많고, 프랑스의 칼멘트 할머니보다 12년 이상 장수하고 있는 것이다.




기네스북에서 인정한 생존한 세계 최고령 기록 보유자인 일본의 다나카 가네 할머니. 올해 117세다. [연합뉴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세이티 할머니의 134번째 생일파티는 할머니의 가족과 지인들, 중국 당국의 공무원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종이로 만든 왕관을 쓴 세이티 할머니는 노래가 나오자 어깨춤을 췄고, 평소 즐긴다는 악기 연주를 선보였다. 할머니는 고령 탓에 걷기 힘들지만, 보고 듣는 데 이상이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장수한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프랑스의 장 루이즈 칼멘트 할머니. 1997년 12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외신에 따르면 할머니는 17세였던 1903년 결혼해 남녀 두 아이를 입양했다. 아들이 36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할머니가 90세였던 1976년 남편마저 하늘나라로 가면서 딸과 함께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중국이 확실한 출생 기록 증거도 없이 '세계 최고령자'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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