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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명률 아시안이 ‘최고’

확진자 100명당 사망자 5명꼴
백인 4명, 라티노 2명보다 많아
한인 많은 도시 최근 감염 증가

오렌지카운티 코로나19 확진자 중 아시안의 치명률이 라티노나 백인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OC보건국의 27일 오후 현재 통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5646명 중 아시안이 차지하는 비율은 9%다. <표1 참조> 이는 라티노(36%)의 4분의 1, 백인(19%)의 약 절반 수준이다.

반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136명 가운데 아시안 비율은 19%에 달했다. <표2 참조>

확진자 중 아시안이 차지하는 비율의 두 배가 넘는 사망률을 기록한 것.



백인 사망자 비율도 34%에 달했다. 확진자 비율보다 약 1.8배 높은 사망률이다.

반면, 라티노는 확진자 비율이 36%에 달했지만 사망자 비율은 31%로 오히려 감소했다.

백분율(퍼센트)로만 봐선 실감이 나지 않기 때문에 본지는 확진자, 사망자 비율에 따라 인원 수를 계산했다.

그 결과, 확진을 받은 아시안 508명 가운데 26명이 사망했음을 알 수 있었다. 누적 확진자 수엔 사망자가 포함되므로 치명률은 5.12%다.

아시안 확진자 100명 중 5명꼴로 사망한 것이다. 백인과 라티노의 치명률은 각각 4.29%, 2.07%로 파악됐다.

이런 결과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지금까지 흑인과 라티노가 집중적인 피해를 입고 있고 백인과 아시안의 피해는 적다는, 세간의 통념과 배치되는 것이다.

OC보건국은 지금까지 인종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피해 상황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시행, 발표한 적이 없다. 따라서 현재로선 OC에서 아시안의 치명률이 높은 이유를 알 수 없다. 현재로선 주민 각자가 알아서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OC의 아시안은 한인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필리핀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한인사회의 피해 규모 파악이 불가능한 이유다.

하지만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가든그로브, 풀러턴, 어바인, 부에나파크에서 확진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은 한인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한층 주의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28일 현재, 이들 4개 시 중엔 가든그로브가 가장 많은 311명의 확진자를 기록 중이다.

가든그로브는 OC에서 네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도시다. 풀러턴(192명)과 어바인(185명) 확진자 수도 2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부에나파크 확진자는 16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풀러턴과 부에나파크는 아시안 중 한인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도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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