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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실업자 29% "끼니 걱정"…타지역 비해 불안 수준 높아

"그나마 실업수당이 효자"

LA카운티 주민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재정 악화가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USC 경제·사회 연구 센터(Dornsife)가 21일 발표한 연구결과, 전국적으로 경제 불안 수준이 증가했으며 특히 LA카운티는 다른 지역에 비해 불안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USC는 지난 4월15일부터 5월12일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628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연구에 따르면 LA카운티 신규 실업자의 29%가 심각한 식량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또 2000달러의 예상 밖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조사에서도 LA카운티 주민의 58%만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는 전국 평균 68%에 비해서도 10%포인트 낮다.



USC 연구원들은 LA카운티 주민들이 더 심각한 경제적 불안을 겪는데 대해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경제상황이 불안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USC 연구센터의 프렌시스코 페레즈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에 앞서 미국은 경제 호황을 누리고 있었지만 LA 지역은 특히 경제 불평등이 극에 달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가졌지만 수입과 저축이 적었다. 고용상태는 위태로웠으며 안전 장치가 없는 주민들은 실업에 따른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번 연구에서는 경기부양 체크(1200달러)보다는 실업수당이 경제적 안정감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실업수당을 받은 사람의 20%가 향후 3개월안에 재정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받지 못한 사람은 37%였다. 실업수당 수혜자의 80%가 예상치 못 한 2000달러의 지출에 대해서 감당할 수 있다고 답한데 비해 받지 못한 사람은 60%로 20%포인트 더 낮았다.

연구센터의 아리 캅테인 디렉터는 “어떤 재정 지원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트럼프의 일회성 부양 체크보다는 꾸준한 소득이 보장된 실업수당이 경제적인 안정감을 더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사람은 교육 수준과 임금이 낮은 사람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 졸업장이 없는 근로자는 학위가 있는 사람에 비해 실업률이 2배 높았다. 수입이 4만 달러 미만인 사람은 10명 중 3명꼴로 일자리를 잃은 데 비해 1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는 10명 중 1명이었다. 4~10만 달러 소득자는 2명꼴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식당과 레저 산업 등의 서비스 업종 종사자가 10명 중 4명으로 가장 많이 일자리를 잃었고, 다음으로는 소매업으로 10명 중 3명이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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