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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진 시약 하나로 500% 급성장

한국 바이오 기업 ‘씨젠’
LA 수출, 트럼프도 긴급 요청

LA시의회와 LA카운티 슈퍼바이저 위원회가 지난 24일 코로나19 진단키트 2만개를 한국에서 수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계약액은 125만달러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긴급 전화회담을 가졌다. 의료장비 지원 요청이 주된 내용이었다. 여기서 언급된 것도 역시 진단에 필요한 키트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LA가 원한 것은 모두 특정 회사의 제품이다. 바로 씨젠(Seegene)이라는 한국의 바이오 기업이다.

씨젠은 2000년 설립됐다. 유전자 분석 관련 기술 및 시약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보통은 한번 검사에서 하나의 병원체만 식별하는 기존 키트와 달리, 한번에 수십~수백가지 질병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 2월에 공개된 코로나19 진단시약(올플렉스 2019-nCoV Assay)에도 이 같은 기술이 활용됐다.



특히나 씨젠의 진단 시약은 정확도가 높다. 목표가 되는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만 증폭시키는 원천 기술을 가진 탓이다. 덕분에 미국 뿐아니라, 유럽 각지에서도 주문이 폭주하는 실정이다.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아직 FDA 승인을 받지못했다. 하지만 지난 주초 이미 미국에 대거 수출돼 현지 유증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 활용되고 것으로 밝혀졌다.

씨젠 측은 25일 중앙일보에 “미국에서는 관련 검사자격 갖춘 곳에서는 FDA 승인 보름 전부터 자체 판단과 책임하에 미승인 키트를 쓸 수 있다고 한다”며 “만약 승인을 못 받을 경우엔 그때부터 사용이 중단된다”고 말했다.

씨젠은 1년 전만해도 3000억원 규모였던 시가 총액은 현재 2조3112억원(25일 기준·코스닥 3위)으로 6배 가량 폭등했다.


백종인·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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