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넘기는 데 90일 걸릴 것”

합참의장 “늦으면 7월까지도”
국방장관 “한국, 초기에 현명”

마크 밀리(사진) 합참의장이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넘기는 데 약 90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방송으로 진행된 군인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아마도 5월 말이나 6월, 대략 그 범위 내에서 미국이 코로나19 위기를 넘길 것”이라며 “늦으면 7월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예측) 모델이 있다. 최선의 상황도 있고 최악의 상황, 그 중간 정도 상황도 있다”며 “다른 일부 나라(의 사례)를 토대로 할 때 90일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밀리 합참의장은 중국과 한국을 사례로 들면서 8주에서 10주, 혹은 12주가 걸릴 수 있다는 언급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이는 미국에도 해당할 수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동석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중국과 한국의 사례를 거론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초기부터 최소한 하향세에 접어들기까지 8주에서 10주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코로나19 대처의 좋은 사례로 한국을 꼽으면서 “현명한 조치를 초기에 많이 취한 것 같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의 정점이 2∼3주 뒤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당초 쿠오모 주지사가 전문가들이 제시한 정보를 토대로 5월 1일께를 정점으로 예상했던 것에서 앞당겨진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아직 상승 곡선을 완만하게 만들지 못했다. 그 곡선은 사실 상승하고 있다”면서 “정점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높고, 더 빨리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욕주의 확진자는 지난 19일 5298명에서 21일 1만356명에 이어 24일 2만5665명으로 사흘 만에 두배 수준으로 불어나고 있다.

이 같은 관측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등을 담은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을 완화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폭스뉴스와 가진 화상 타운홀미팅 형식의 인터뷰에서 “나는 부활절(4월12일)까지는 이 나라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도록 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신이 발표한 15일짜리 가이드라인의 적용 시한이 오는 30일 끝나면 이 지침을 완화하는 등 미국을 서서히 정상화 상태로 되돌리겠다는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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