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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지구 결정 당분간 보류키로" 한인 빈첸시오회 연합모임

남가주 각 본당 빈첸시오회 대표들이 지난달 22일 성삼본당에서 5차 모임을 갖고 있다. [가톨릭 신문 제공]

남가주 각 본당 빈첸시오회 대표들이 지난달 22일 성삼본당에서 5차 모임을 갖고 있다. [가톨릭 신문 제공]

남가주 백삼위 한인본당(주임 심원택토마스 신부)이 지난달 2일 유스 빈첸시오 (Youth Vincentio) 창단식을 가졌다. 7학년 이상 학생들로 창단회원은 총 9명이다. 주요 활동은 본당의 빈첸시오회에서 봉사하는 노숙자 쉼터 식사 봉사(매월 두 번째 주일), 위생용품(면도기, 칫솔, 치약, 비누, 손톱깎이, 양말 등) 준비 및 나눔을 시작으로 본당이 위치한 사우스베이 지역 내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봉사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가톨릭 신문 제공]

남가주 백삼위 한인본당(주임 심원택토마스 신부)이 지난달 2일 유스 빈첸시오 (Youth Vincentio) 창단식을 가졌다. 7학년 이상 학생들로 창단회원은 총 9명이다. 주요 활동은 본당의 빈첸시오회에서 봉사하는 노숙자 쉼터 식사 봉사(매월 두 번째 주일), 위생용품(면도기, 칫솔, 치약, 비누, 손톱깎이, 양말 등) 준비 및 나눔을 시작으로 본당이 위치한 사우스베이 지역 내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봉사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가톨릭 신문 제공]

한인 빈첸시오회의 한인지구(Korean District) 활동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결정됐다고 가톨릭 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가톨릭 신문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성삼천주교회(본당)에서 백삼위·성삼·성요셉·성바실·성라파엘 본당의 빈첸시오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남가주 한인 빈첸시오 5차 연합모임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남가주에서 빈첸시오회가 운영되고 있는 7개 본당 중 5개 본당이 참석한 이번 연합모임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코리언 디스트릭트(한인지구) 창단 건이었다. 이날 각 본당 빈첸시오 대표들은 활발한 논의 끝에 당분간 (창단) 결정을 보류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코리안 디스트릭트가 창립되면 각 본당의 빈첸시오가 소속된 디스트릭트 활동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안 디스트릭트는 빈첸시오 LA협의회(Council)에서 이미 한인들의 별도 디스트릭트를 허락한 상태로, 이날 결정에 따라 가부가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한 ‘오자남 오리엔테이션(Ozanam Orientation)’의 한국어 동시통역 진행에 관한 것도 통보됐다. 오자남 오리엔테이션은 미국 전역의 모든 빈첸시오협의회와 콘퍼런스에 일관된 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빈첸시오 전국협의회(National Council)에 의해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오리엔테이션은 신입회원들의 빈첸시오에 대한 이해와 기존 회원들의 영성을 위한 것이다. 이날 한국어 동시통역이 제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LA협의회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빈첸시오 전체 피정에서 한인 참가자들을 위해 한국어 동시통역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빈첸시오 유스 모임 창단 소식도 공개됐다. 지난 2월 초 백삼위본당의 유스 빈첸시오가 창단됐다. 유스 빈첸시오는 성인 빈첸시오 프로그램을 돕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성라파엘본당 빈첸시오회는 사순 시기를 맞아 5000명의 노숙자들에게 제공할 단가 3달러의 위생용품을 준비할 예정이라는고 보고했다. 위생용품은 빈첸시오회에서 일괄 구입 후 주일학교 학생들이 포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남가주 빈첸시오 연합은 앞으로 본당을 순회하며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 모임은 5월 30일(토) 성요셉본당이 주관한다.

◆빈첸시오회란
일상에서 예수처럼 살려고 만든 연대기구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이하 빈첸시오회)를 가난한 사람에게 자선물품을 나눠 주고 돕는 봉사단체다. 빈첸시오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이웃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맞지만 사회의 결핍을 충족시킴은 물론 이것의 원인이 되는 불합리한 사회구조를 밝히는 데 관심을 갖는다.

빈첸시오회의 시작은 1833년이다. 복자 프레데릭 오자남(Frederic Ozanam)이 역사연구회라는 학생 단체에서 “우리는 당신들의 교회가 한때 위대한 교회이자 위대한 선의 근원이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지금 교회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가난한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라는 물음에 응답하기 위해 빈첸시오회를 만들었다.

빈첸시오회는 파리에서 시작해 프랑스 전역으로, 19세기 후반에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 2014년 148개 나라에 협의회 6만 2000개와 회원 85만 명이 있다. 유엔 소속 공식 NGO단체이며, 2009년에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에는 1955년 청주교구 교현동 본당 주임신부인 옥보을 신부가 국제가톨릭구제회에서 들여온 구호물품을 주민들에게 나눠 주면서 한국에 첫 협의회가 만들어졌다. 전쟁 뒤 가난했던 한국을 지원했던 이미지가 굳어져 빈첸시오회를 봉사 또는 구호단체처럼 여기게 됐다. 현재 협의회가 670여 개이며, 활동회원은 7000여 명이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북한에 땅을 임대해 감자를 지원했다. 간병인 제도가 일반화되기 전에 간병인회, 미용인회 등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도왔고,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무료급식소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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