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혼다 "아베, 위안부 문제 사과하라. 그게 그렇게 어렵나?"



마이크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이 13일 서울시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사과해야 한다. 간단하다. 그게 그렇게 어렵나?”

마이크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국제심포지엄 행사 직후 중앙일보 취재진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아베 총리에게 할말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아베가) 사과하라”고 답했다. 그는 "사과하면 된다. 간단하다. 그게 그렇게 어렵나?"라고 반문했다. “개인적으로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아베에게는 어려운가 보다”라고 기자가 다시 묻자 혼다는 “그게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라고 말했다.

한일 문제에 관심을 갖는 이유를 묻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본군이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 행한 위안부 문제를 알고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다른 나라가 알 수 있게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그래서 일본의 사과를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친한, 반일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옳은 일’을 하는 거다. 아베는 사과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이크 혼다는 일본계 미국인으로 지난 2000년 미국 하원에 입성했다.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일본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인정하고 사죄하라고 압박했다. 역사적 책임을 다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그해 발의하고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앞서 심포지엄에서 혼다는 “미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에 침묵하면서 일본 정부에 사죄하라고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이 부분에 미국의 책임이 있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미국) 정치인들을 설득할 수 있는 센 정보가 필요하다. 우리가 가진 정보로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책임을 느끼게 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 정부가 전 세계 위안부에 사죄하도록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체계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을 수 없다. 체계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연구자들이 힘을 합쳐서 정보를 모으고, 해외에서 힘쓰는 분들, 또 기자들과 미디어 종사자들이 아베 총리에게 사죄를 촉구해야 한다. 아베 총리는 아시아 각국과의 관계를 위해 사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 저는 미국에서 이 일을 함께하도록 하겠다”며 “미국 의회가 여러분과 문재인 정부와 함께 (일본 정부의) 사죄를 끌어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vivian@joongang.co.kr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이 글을 공유하려면 링크를 복사하여 붙여넣으세요.
복사를 누르시면 자동 복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