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울리는 '우정의 종' 보전위원회도 새출발 계기로
15일 LA 샌피드로서
박상준 회장은 "연례행사인 광복절 기념 타종식이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더 뜻 깊게 진행된다"면서 "특별히 임종택 신임 이사장과 함께 새롭게 구성된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의 새 출발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임종택 이사장은 그간 공석이었던 위원회 이사장직에 지난 5월 새로 부임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타종식 행사에는 국민의례 순국선열 묵념에 이어 사물놀이 등 다양한 한국전통 문화행사가 열린다. 특별히 중요 무형문화재 지윤자 가야금 명인의 공연과 케니 리 씨의 태평무 및 탈춤 공연도 예정돼있다.
이어 33번의 타종식이 거행된다. 33은 세계 모든 나라 '만방(萬邦)'을 뜻하는 수다.
이번 행사에는 15지구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과 샌피드로 레인 빅토리 호 박물관 데이비드 존스 관장 배국희 한국 광복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최근 한일 관계가 재조명되고 있는 이 시점에 35년 일제치하의 종결을 알리는 광복절 행사는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아직 개학 전인 자녀들과 함께 참석해 역사를 바로 알고 기념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많은 한인 가족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샌피드로 엔젤레스 케이트 공원 내 위치한 우정의 종은 지난 1976년 한국정부가 한미 양국 간의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뜻에서 미 정부에 기증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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