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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아이 출산' 부부는 한인

LA 아르메니안 커플 배아 이식
양 커플 모두 병원ㆍ의료진 고소

아니(왼쪽) 아숏 마누키안 부부가 기자회견을 통해 차병원을 상대로 제소 사실을 밝히고 있다. Peiffer Wolf Carr & Kane via AP

아니(왼쪽) 아숏 마누키안 부부가 기자회견을 통해 차병원을 상대로 제소 사실을 밝히고 있다. Peiffer Wolf Carr & Kane via AP

Peiffer Wolf Carr & Kane via AP

Peiffer Wolf Carr & Kane via AP

난임치료 병원의 체외수정(IVF) 실수로 다른 커플의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진 부부 <본지 7월8일자 a-3면> 가 한인 커플로 밝혀졌다. IVF 시술 오류로 인종이 다른 남의 배아를 이식받은 이 부부는 지난 1일 시술을 전담한 LA의 CHA 난임치료센터를 제소했다.

AP, CNN 등 주류언론에 따르면 뉴욕의 한인 커플이 출산한 쌍둥이 중 한 아이의 친부모는 LA 북쪽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안계 아니·아숏 마누키안 부부다. 이들은 10일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센터의 실수로 수정란이 퀸즈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에게 이식됐다”며 CHA 센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아니씨는 “센터의 실수로 나는 내 안에서 아이가 발을 차는 것을 느끼거나 모유 수유를 하는 등 엄마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센터측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마누키안 부부는 지난해 CHA 난임치료센터를 다니던 당시 자신들을 포함해 총 세 커플이 동시에 이용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번에 피해를 입은 뉴욕 한인 부부도 포함됐다.



소송에 따르면, 유전자 검사결과 한인 여성이 낳은 쌍둥이 아이는 마누키안 부부와 또 다른 커플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마누키안 부부는 지난해 8월 자신의 배아라고 생각되는 것 중 두 개를 자궁에 착
상했지만 임신에는 실패했다. 마누키안 부부는 “당시 자궁으로 옮긴 두 배아가 우리 것이라는 확신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 한인 부부 측도 CHA 난임치료센터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영구적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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