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지진, 피할 수 없다면 대비는 해야

지난주 4일과 5일 발생한 두번의 지진은 20년 만에 가장 센 지진이었다. 각각 규모 6.4와 7.1의 강진은 한창 활동하는 시간인 오전 10시 반쯤과 오후 8시 19분에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화들짝 놀랐다. 특히 72명의 사망자를 낸 1994년 1월 노스리지 지진(규모 6.7)을 경험한 주민들은 그 당시의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며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다.

이번 지진으로 진앙에서 가까운 데스밸리 인근 리지크레스트 에선 전력 공급이 끊기고 건물 균열이 보고되는 등 피해가 있었지만, 다행히 심각한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만일 진앙이 도시 가까운 곳이었다면 상당한 피해를 초래했을 것이다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대처 교육을 아무리 많이 받았어도 사실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다. 천재지변 중에서도 특히 지진은 예측불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세기로 들이닥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재난방지 전문가에 따르면 지진이 나면 최소 사흘은 버틸 수 있는 비상식량과 물을 항상 준비해 두어야 한다. 또 비상약품과 손전등 등도 함께 구비해 놓아야 한다. 그밖에 방수팩을 구입해 여권이나 시민권 증서, 소셜시큐리티 카드 등 중요 서류는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 특히 어린 아이나 나이드신 분이 있는 집에서는 방문을 열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문을 잠그고 있다가 지진으로 문이 뒤틀리는 순간,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는 '불의 고리'인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어 언제 강력한 지진(빅원)이 닥칠지 모르는 불안한 땅이다. 그러나 유비무환이라 했다. 인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라 해도 최선을 다해 대비한다면 피해는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부쩍 빅원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진 요즘이다. 만일의 상황이 닥치더라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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