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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힘들다 말하세요"…한인가정상담소 무료 상담

부부갈등·자녀문제·중독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치유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희은(34)씨는 두 달 전부터 한인가정상담소에서 무료 상담을 받기 시작했다. 2년 전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온 김씨는 올해 초부터 향수병에 시달렸다. 하지만 미국에 친구도 없고 마음을 털어놓을 곳도 없어 우울증을 겪다가 한인가정상담소의 상담 서비스를 알게 됐다.

김씨는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편하게 상담 받을 수 있어 편안했다"면서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는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일반 정신과 의사와의 개인 상담은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가정상담소에서는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부담이 없다"고 전했다.

김씨의 사례처럼 이민 후유증 부부갈등 인간관계 등으로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는 한인들은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에서 무료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LA카운티 정신건강국과 아동보호국 프로그램을 통해 일정 자격을 갖춘 한인들에게 무료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A정신건강국의 ISM 프로그램이 있다. LA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26세 이상 한인 중 건강보험이 없는 저소득층에게 무료 상담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고 있거나 술이나 약물 중독으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 지원받을 수 있다.



LA아동보호국이 지원하는 아동학대예방치료프로그램(CAPIT)은 LA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중 18세 이하의 자녀가 있으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아동보호국 지원으로 심리 상담과 부모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최근 도입된 LA정신건강국의 '스텝케어'는 삶의 큰 변화나 스트레스로 정신적 고통 갈등 관계의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 신분 보험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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