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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못해" 타살 가능성 제기…이라크 추락사 한인 유가족

이라크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던 한인 피터 최(35.사진)씨가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유가족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라크 수라이마니야(Sulaymaniyah) 지역에 거주하던 최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아파트 7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최씨는 한층 밑인 6층에서 자신의 집으로 플라스틱 호스를 타고 올라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라이마니야 경찰서장 사르콰트 모하메드는 "그 시간 6층 집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까지 최씨가 왜 호스를 타고 올라가려 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1일 NBC뉴스에 따르면 최씨의 형인 제임스 최(38)씨는 동생의 죽음을 믿지 못했다. 그는 "경찰이 발표한 동생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그는 매우 조심성 있는 사람"이라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동생은 한 학기 뒤에 미국으로 돌아와 나와 함께 살 예정이었다. 동생은 항상 이 얘기를 하면서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2014년부터 이라크 수라이마니에 있는 아메리칸대학(AUIS)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2007년 8월부터 2010년 3월까지는 대구시의 한 어학원에서 토플 강사로 일했다. 캘리포니아 세인트 메리 칼리지에서 예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가족들에 따르면 최씨는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형이 있는 워싱턴주 타코마시에 돌아가 함께 살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씨는 이라크에 있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최씨의 사망경위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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