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건강법] 노인성 자반병 자외선 차단이 중요

89세 남자 환자가 자주 멍이 드는 증상을 호소해왔다. 환자는 꽤 오래 전부터 아무런 이유없이 양쪽 팔에 피가 나듯 멍이 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심근경색을 앓았던 병력이 있고 이로 인해 베이비 아스피린(81mg용량)을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의사는 베이비 아스피린을 끊어 볼 것을 권유했고 환자의 심장전문의는 베이비 아스피린을 끊으면 안된다고 했다고 한다.

노인성 자반병이란 매우 흔하고 임상적으로 무해하다. 주로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팔과 손등에 반상출혈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주로 1~3주 동안 지속되다 사라지거나 때로는 영구적으로 피부 변색을 남기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 표면 근처의 모세 혈관이 점점 약해져 혈액이 새어 나오는 경향이 생긴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멍같은 출혈은 모세 혈관 밖과 피부 아래에 갇힌 소량의 혈액이다. 노화로 인한 콜라겐 소실과 자외선 노출에 의한 진피층의 위축이 주로 원인이 된다. 때때로 혈액 속의 철분으로 인해 피부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영구 변색이 되기도 한다.

이미 발생한 자반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영구적 변색에 대해서는 레이저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철저한 자외선 차단으로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가능한 젊은 나이에 자외선 차단을 시작하는게 좋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 강한 태양의 노출을 삼가하도록 한다. 야외에 나갈 때에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의류를 착용하고 그렇지 못한 부위는 UV-A와 UV- B 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하자.

많은 사람이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베이비 아스피린 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은 혈액 내의 혈소판의 기능을 약화시켜 혈액이 덜 끈적거리게 만들어 혈전 형성 가능성을 낮춘다. 그러나 혈액이 끈적거리지 않으면 혈관 밖으로 새어 나올 확률이 높다. 따라서 아스피린을 중단하면 노인성 자반병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아스피린을 끊더라도 약해진 피부 조직에 의해 노인성 자반은 지속될 수 있고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치료로 얻어지는 장점이 훨씬 많기 때문에 아스피린을 끊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조아라 / 내과·시니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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