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함성을 한곳에 모았어요"

평통회장 역임 차종환 박사
'3.1운동 숨은 이야기' 출간

차종환 박사가 최근 295번째 저서인 '3.1운동 숨은 이야기'를 출간했다.

"3.1운동이 100주년이 됐지요. 그런데 영광스럽게도 민족대표 발기인단 333명에 제가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넣어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그래서 100주년 기념 사업에 기여해 보자고 시작한 것이 바로 이 책이 나오게 된 까닭입니다."

한인사회 올드타이머로 LA평통회장 LA인권문제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차종환 박사가 최근 그의 295번째 저서로 '3.1운동 숨은 이야기(다락방 간)'를 출간했다. 예전에 미국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함께했던 이갑산 범사련(범시민사회단체연합) 대표와 공저다. 이들은 공동 저술을 위해서 이갑산 대표가 9번 LA를 방문했고 차 박사가 3번 한국을 방문했다.

이제까지 차박사의 책은 교육이나 사회정책 문화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의미있는 책이 나온 것이다.

차종환 박사는 "해직교수 출신으로 미국에서 민주화 운동에 관여하기는 했지만 3.1운동이나 독립운동과는 거리가 있었다"며 "하지만 해외대표로 333인에 포함된 영광을 얻게돼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책으로 기록 남기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 박사에게 이번 책은 1년간의 시간을 쏟아부었다는 것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 어려서부터 씨름 챔피언일 정도로 건강체질이었는데 지난해 가을 뜻하지 않은 혈관계 질환이 발견돼 올초 장시간의 수술을 받고 쓸개를 제거했기 때문이다. 수술 결과는 이제 한국에도 다녀올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

"원고를 다 써놓고 넘겼는데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걱정이 돼죠. 그래도 다행히 수술도 잘 끝나고 출간도 잘 마무리됐습니다. 앞으로 10년은 더 저술에 나설 겁니다."

차 박사는 지난 4월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겸한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이 콘서트에서 김무성 의원은 "100년 전 3.1운동 때 두달간 전국에서 211개 군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면서 "이때의 숨어있는 사연들을 찾아 소개한 것은 역사적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다. 특히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이런 책을 만들어낸 두 분의 노력에 감탄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총 12장을 구성돼 '1장 3.1운동 이전의 민족의식'부터 '민족자결주의와 2.8독립선언'을 비롯 당시 시대상황 민족운동의 탄압 인물들 전국적 만세운동의 상황 외국과의 연계 역사적 의의와 이후의 투쟁 최근 벌어진 건국절 논쟁과 과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사회부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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