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미제' 한인 모자 살해…체포된 남편 1급 살인 기소

20여 년 전 한인 모자를 살해한 범인이 대배심에 기소됐다.

지역언론 '더뉴스앤옵저버'에 따르면 13일 노스 캐롤라이나주 오렌지카운티 대배심은 존 러셀 위트(57)에 대해 1급 살인 및 사망 은폐 혐의로 기소했다. 위트는 아들 로버트 바비 애덤 위트(당시 10세)과 아내 조명화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 1998년 9월 노스캐롤라이나주 미베인 도로변 대형 광고판 아래에서 백골화된 소년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전국 언론들은 '빌보드 아래 묻힌 소년(The Boy Under the Billboard)' 사건이라 부르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수사기관이 사건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20여 년간 미제로 남아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팀 혼 수사관이 유골 DNA를 유전자 컨설턴트인 바버러 래-벤터에게 의뢰했다. 그 결과 사망자 부모의 친척이 하와이에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친척은 아이의 아버지이자 감옥에 수감중인 용의자의 이름을 알려줬다. 스파르탄버그카운티 셰리프국은 연방 교도소에 수감중인 존 러셀 위트를 찾아가 추궁한 끝에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위트는 아내 명화씨 역시 1998년 목 졸라 살해한 뒤 사우스캐롤라이나 스파르탄버그에 유기한 혐의를 시인했다. 위트는 이미 무장 강도죄로 연방교도소에 복역중이다.

사회부 황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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