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과학계 주요 화두는 빅 데이터 분석"

재미한인여성과학자협회 학술대회
전국서 다양한 활동, 150여명 참여

재미한인여성과학자협회과 주최하는 연례학술대회에 150 여명의 한인 여성 의사와 과학자들이 참가했다.

회의를 진행한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그룹의 관계자들. 왼쪽부터 김동희 한인담당 코디네이터, 닥터 라이첼 장(클리니컬 펠로우), 당거 댄 시어도레스큐 방관암 비뇨기과 전문의, 김자영 회장.
재미한인여성과학기술자협회(KWiSE)가 주최하는 연례학술대회가 지난 4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등록회원 150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바이올라대학 메이어스 강당에서 열렸다. 본 협회 회원들은 현재 미전역의 대학을 비롯해 의료국가기관, 연구소, 벤처기업 등에서 교수,연구원,CEO 등으로 의료및 과학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여성 의사 및 과학자들로 일년에 한번씩 학술대회를 통해 업데이트된 연구결과 발표와 정보들을 나누고 있다. 이번 대회를 진행한 김자영 LA회장(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센터 외과ㆍUCLA의대 교수)으로부터 내용을 간추려 들어 보았다.

- 이날 어떤 사람들이 참석했나.

"협회에 등록된 회원들 뿐만 아니라 미래의 의사를 비롯해 의료 및 과학분야(STEAM)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과 바이올라대학, 칼텍, USC, UCLA, UC리버사이드의 학부생과 대학원생도 많이 참가했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건강, 의학, 생명공학,법, 심리학 그리고 바이오엔지니어 사업분야에서 현재 활약하고 있는 의료과학계의 한인여성들이다."

- 어떻게 이같은 협회가 만들어지게 되었나.

"이곳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미 전역의 대학과 연구소 그리고 국립보건원 등과 같은 의료과학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인여성들이 많은데 서로 업데이트된 관련분야의 정보를 교환하면서 커리어개발과 상호 지원할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져 탄생하게 되었다. 지난 2004년 한계원 박사(스크립스 연구소)를 초대회장으로 샌디에이고 지부가 창립되었다. 이듬해인 2005년에 이곳 LA지부, 국립보건원(NIH)지부, 워싱턴DC지부와 남동부 지부 등이 결성된 후 LA와 샌디에이고 지부를 중심으로 매년 전국 각지에서 학술대회를 가지면서 의료과학계에서의 한인여성 리더십 개발, 여성과학기술자 경력개발과 정보교환 및 신진 연구자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

- 올해 주제는 무엇이었나.

"'인간의 건강에 과학을 입히다(Applied Science for Human Health)'이다. 현재의 과학발전이 어떻게 인간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래과학이 어떻게 인간에게 도움을 주게 될 것인지에 대한 것을 주제로 삼았다. 현직 교수, 연구원, 벤처기업 여성리더들이 연사로 나와 건강의료분야를 비롯한 엔지니어 IT 현장, 생명공학과 같은 전문분야에서의 상황과 개인적인 현장에서의 경험과 함께 미국에서 의료과학계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는데 도움되는 내용들을 들려주었다. 또 발표된 내용들에 대한 의견을 함께 나눔으로써 정보교환을 할 수 있었다."

- 어떤 흥미로운 연구 발표들이 있었나.

"최근 의료과학계에서 주요 화두 중에 하나가 '빅 데이터' 즉 '빅 데이터 분석'이다. 빅 데이터란 말그대로 기존방식으로 자료를 저장하고 관리하고 분석하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리, 분석하여 건강증진 및 의료비용 절감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우리쪽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도 이슈이다. 빅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신약개발, 진단 기능향상, 약물 효용성 증진, 환자의 안전보장, 연구개발비용 감소 등을 이룰 수 있다. 현재 미국의 많은 의학연구소는 환자의 혈액, 조직, 타액, 대소변 및 뇌척수액 등에서 추출한 방대한 샘플을 통일되고 엄격한 프로세스를 거쳐 자료로 수집, 이같은 자료들을 기반으로 연구자들은 신약개발과 더 나은 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연사로 초대된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센터 산하의 암연구소(SOCCI)의 디렉터인 당거 댄 시어도레스큐 교수가 '인간의 암치료법으로 발전되는 생물학'이라는 내용으로 현재 실험실에서 개발하고 있는 빅 데이터를 통한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 방광암 진단 및 치료법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도 남플로리다 대학의 김민정 교수가 쥐모델을 이용하여 대표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에 대한 유전자 치료에 대한 성과를 보고했다. 또 UC리버사이드의 명노상 교수(화학공학)가 대기중의 농약과 누출가스, 생물학 테러물질을 수십억분의 일 농도까지 감지할 수 있는 '전자코'를 어떻게 발명했는지 연구과정을 소개하여 참석한 회원들은 물론 미래의 의료과학자를 꿈꾸는 후진들에게 큰 흥미와 동기부여를 해주었다."

- 행사를 마친 소감이 있다면.

"1년 동안 각 분야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는 한인여성 과학자들에게 머리가 숙여지곤 한다. 개인적으로 더 열심히 연구해야겠다는 자극도 받곤해서 행사 때마다 뿌듯하다. 특히 올해에는 관심있는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지난해보다 많이 눈에 뜨여서 꿈나무들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아무쪼록 미국의 미래 과학계에서 더 많은 한인 인재들이 나와 기여해주기를 바란다. 이 행사가 작은 기여가 되었으면 한다."

김인순 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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