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주 진출 확대·인프라 강화로 지속 성장"

CEO 취임 후 첫 공식 회견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
수익원 개발 필요한 시기
좋은 고객·우수 직원 중요
은행의 사회적 역할 관심

한미은행의 바니 이 행장은 타주 시장 공략 확대 등의 경영전략을 밝혔다.

지난 3일부터 한미은행의 최고경영자(CEO) 임기를 시작한 바니 이 행장이 14일 CEO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경영 전략 등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한미 본점에서 열린 회견에서 이 행장은 타주 진출 확대, 인프라 구축 강화 5대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이 행장이 지난 2013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한 이후 한미의 자산 규모는 2배 가까이 커졌다. 한인 고객과 직원들은 물론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기에 이런 성장이 가능했다는 게 은행권의 평가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은.

"5가지의 핵심 경영 목표를 수립했다. 새로운 수익원 창출, 타주 공략 확대, 인프라 구축 강화, 기업 리스크 관리, IT와 테크놀로지 활용을 통한 효율성 제고 등이다. 현재 한인 금융시장의 파이는 정체 상태여서 신시장 개척은 은행 성장에 필수불가결한 사안이 됐다. 따라서 타주 시장 개척과 인수합병(M&A)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IT 기반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분야의 투자를 늘려갈 예정이다. 또한 기업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부실대출 위험성을 최소화 할 것이다.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주요 경영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타주 공략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도 관계가 있다. 현재 한미은행은 영업의 70% 가량이 캘리포니아주에 집중돼 있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 텍사스와 일리노이주,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영업망을 확장 중이다. 특히 동부지역의 대출 강화를 위해 최근 이 지역의 대출을 총괄하는 론센터를 뉴욕 퀸즈 베이사이드의 중심 상권에 열었다. 동부지역 대출시장에서도 한미의 점유율을 확장하겠다는 포석이다. 또한 새로운 시장의 개척 없이는 은행의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급부상중인 조지아주 지역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이다."

-직원들의 역량 발휘와 고객 서비스도 강조했는데.

"우수한 직원과 좋은 고객은 은행의 핵심 성장 동력이다. 3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미에는 뛰어난 능력을 갖춘 직원들이 각 부문에 고루 분포돼 있다. 이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을 만들면 성장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진실성, 투명성, 공정성과 협력(teamwork)의 4가지 가치를 실현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 열심히 정직하게 일하는 직원들이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아야만 조직이 발전하기 때문이다. 또한 살아 움직이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직원간 협력이 잘 이뤄져야 한다.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은행은 자연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

-한인은행 행장으로서 다른 목표가 있다면.

"한인은행은 물론 한인사회의 중심이 1세대에서 1.5와 2세로 바뀌는 '세대 교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한인은행권의 미래를 위해서는 차세대 인재들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뱅킹 리더들을 육성하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한미는 지난해부터 매니저급 핵심 인재 17 명을 모아, 세계적인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인 '프랭클린 코비(Franklin Covey)'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행장으로서 차세대 뱅킹 리더 양성에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할 것이다."

-한인사회를 위한 역할도 구상하고 있나.

"한인 자본으로 세워진 1호 은행이 바로 한미은행이다. 그만큼 오래된 고객도 많고 한미은행의 브랜드 인지도도 높다. 모두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한다는 판단에 따라 소외계층 학생들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미드림장학금과 한미네이버 자원봉사프로그램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CSR부분도 더 강화해서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은행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제부 진성철 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핫딜 더보기

이 글을 공유하려면 링크를 복사하여 붙여넣으세요.
복사를 누르시면 자동 복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