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영장기각에…버닝썬 신고자 김상교씨 "나라 없어진듯"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김상교씨가 지난달 19일 오전 명예훼손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폭행 사건의 최초 신고자 김상교(29)씨가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구속영장 기각에 관한 글을 남겼다.

김씨는 이날 오후 기각 소식이 전해진 뒤 인스타그램에 “버닝썬 게이트”, “기각” 등의 말을 적으며 “대한민국의 현실, 나라가 없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영문으로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

김씨는 버닝썬 등 강남 클럽에서 은밀하게 이뤄진 마약범죄 및 성범죄, 그리고 권력기관 유착 의혹까지 이른바 ‘버닝썬 사태’ 발단이 된 폭행 사건의 신고자다. 그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직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 클럽의 사내이사로 활동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승리는 이후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고, 지난 9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승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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