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최저시급 20달러로 올려…월마트 2배 수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미국 내 대도시에 근무하는 계약직 근로자 최저시급을 20달러(2만3천750원)로 올리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 뉴욕, 워싱턴DC 거주 근로자 임금을 이 수준으로 인상하고 시애틀 거주 근로자는 최저시급 18달러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도시별로 최저시급에 차이가 나는 것은 주거비 등 거주 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최저시급 인상은 미 의회와 정치권에서 거대 테크 기업들이 쥐어짜기식으로 근로자들을 착취한다는 지적이 잇달아 나오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다.

미 민주당 대선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거대 IT 기업의 해체를 주장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또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콘텐츠를 검사하는 계약직 근로자에 대해서는 최저시급 22달러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증오를 부추기는 콘텐츠와 범죄 라이브 영상 등 유해 콘텐츠를 솎아내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모니터링 인력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최저시급 인상은 최근 아마존이 물류기지 근로자 최저시급을 11~12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한 이후 나온 조처다.

미국 내 전통적인 대형 할인점인 월마트는 물류 근로자에게 최저시급 11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페이스북 최저시급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oakchul@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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