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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지 알바' 소년, K팝 숨은 실세로

아시안에이전트 대니 이 대표
K팝그룹 미국 진출 가교 역할
BTS·트와이스 등 앨범 작업
14세때부터 가수 홍보물 돌려
"K팝그룹과 라틴계 협업 추진"

K팝 산업의 미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약 60억 달러. 그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K팝 가수들과 미국 음악 시장을 연결하는 에이전시들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K팝 전문매체 '올케이팝(allkpop)'에 따르면 한인 대니 이(사진)씨가 이끄는 '아시안 에이전트(Asian Agent.AA)'는 한국과 미국 양문화를 동시에 지닌 한인이 세운 에이전시답게 아시아와 미국 음악시장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LA에 있는 AA는 싱어송라이터 멜라니 폰태나 댄서 수지 슈 유튜버 웬지 등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인기 K팝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미국 특유의 색깔을 더하는 작업을 한다. 또 AA는 한국 대형 기획사 YG 미국지사와도 협업 중이다.

글로벌 K팝그룹 'BTS'의 'Boy with Luv' '소우주(Mikrokosmos)' '유포리아(Euphoria)' 같은 명곡도 이들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AA 소속 싱어송 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폰태나와 데이비드 앰버가 작사 및 앨범 작업을 도왔다. BTS 외에도 인기 아이돌 '트와이스''TXT' '루나' 등이 이들과 함께 작업했다.



대니 이 대표는 "K팝은 지금까지 커다란 변화를 겪으며 예전의 한국 음악과는 확실히 다른 면모를 보인다"라며 "K팝은 이제 한국 문화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13살에 LA로 이사왔다. 그는 이전까지 11번이나 이사를 다니며 전국을 누볐다고 전했다. 어릴적부터 힙합을 동경했던 그는 힙합DJ 비보이 등으로 활동하며 보냈다.

이씨가 처음으로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 업계에 발을 들인 것은 14살 때다. 그는 지금의 그를 있게 해준 은인 폴로 몰리나를 만났다. 몰리나는 유명 힙합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를 키워낸 매니저다. 몰리나의 눈에 띄었던 이씨는 14살 당시 가수들의 홍보 전단지를 돌리는 일부터 시작해 이후 본격적으로 음악 마케팅 산업에 뛰어들었다.

처음에 K팝은 그에게 그저 먼나라 이야기였다. 그는 "당시만 해도 K팝이 지금처럼 활성화되있지 않았고 더군다나 어릴적부터 아시안 커뮤니티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말했다.

그에게 K팝을 일깨워준 건 블랙 아이드 피스 맴버들이었다. 이씨는 "모든 맴버들이 K팝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나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며 "외국인이 한국인인 나에게 한국 커뮤니티에 대해 알려준 셈"이라며 웃어보였다. 특히 블랙 아이드 피스의 리더이자 음악 프로듀서로 유명한 윌아이엠(will.i.am)과 몰리나는 그가 본격적으로 K팝을 연구하도록 지지해줬다고 한다.

그는 "초창기 때 K팝과 달리 최근 K팝은 전세계를 겨냥하며 발돋움해 나가고 있다"며 "전 멤버가 출신 국가가 다른 '블랙핑크'가 그 예"라고 말했다. 인기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는 멤버들이 태국 뉴질랜드 호주 등 그 출신이 다양하다.

이씨는 "K팝은 특유의 유니크함과 광범위성은 전세계 팬들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한국 아티스트들과 라틴계 아티스트들의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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