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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도 분양 '평택 미군 임대주택' 몸살

과잉공급 공실률 높아
개발업체 상대 소송도

최근까지 LA지역 한인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도 소개됐던 '평택 미군 임대주택'이 공급 과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제전문지인 한국경제는 23일(한국시간) '평택주한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와 오산미공군기지 주변에 몰린 미군 임대용 주택의 공실률이 20%를 넘는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공급이 많다보니 미군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한국인 임차인을 들인 곳도 많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이 임차인일 경우 이들이 지급하는 임차료는 계급에 따라 월 140~200만원으로 높은데다 주한미군 주택과에서 계약을 체결해 월세 지연이나 체납 우려가 없어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군이 2060년까지 주둔할 예정이어서 장기 투자로도 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개발업체들이 몰리면서 현재 공급된 물량만 1만 가구 이상인 것으로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추산한다.

이처럼 공실률 증가 등으로 인해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일부 구입자는 분양업체를 상대로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한 중개인은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자들이 미군기지 주변에 공급이 넘쳐나는 걸 모르고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안개 낀 날 15중 충돌이 나는 것하고 똑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평택 미군 임대주택 투자'의 경우 일부 한인 부동산 업체들도 한인들을 상대로 분양 사업을 했으나 현재는 중단하거나 사업권을 다른 업체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부터 분양에 참가했던 부동산 업체의 관계자는 "2~3개의 한인 부동산업체에서 약 한 달 반 정도 홍보했으나 별 실적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너무 가격이 비싸고 수익이 맞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경우 이미 분양 사업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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