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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 미국사회 당당한 일원"

풀뿌리 콘퍼런스LA 개최
"연대활동·정치인 배출 중요"

풀뿌리 콘퍼런스LA 행사에 참석한 학생과 일반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풀뿌리 콘퍼런스LA 행사에 참석한 학생과 일반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미국 전체 인구의 0.8%가 한인입니다. 우리는 소수계일까요. 주류일까요?"

지난 13일 LA한인회관 강당에 모인 중.고등학교 학생과 일반인은 이 질문을 받고 잠시 머뭇거렸다. 인구로 따지면 당연히 소수계(minority) 아닐까. 미주 한인 250만 명을 주류집단(majority)이라고 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학생들은 '우리는 주류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주류하면 백인(white people)을 떠올리는 인식체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질문을 던진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본부 장성관 디렉터는 웃으며 "한 사회의 주요 의사결정 집단이 되는 일에 인구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LA한인회(회장 로라 전)는 미주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풀뿌리 콘퍼런스LA'를 진행했다. 장성관 디렉터는 7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전미 한인유권자네트워크 최대 행사인 '제6회 2019 한인 풀뿌리 콘퍼런스'를 알리기 위해 LA를 찾았다.



장 디렉터는 "미국에서 주류집단이 되기 위해서는 정책과 의사결정에 관여할 힘(power)이 중요하다"면서 "한인사회가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조직을 강화하고 연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여기에 선출직 한인 정치인을 배출하면 주류집단으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성관 디렉터는 한인사회에 내재한 체념도 벗어나자고 제안했다. 장 디텍터는 "한인 2~3세가 미국에서 태어나도 외국인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백인에게는 어디서 왔는지 묻지 않는다. 우리는 백인중심 사고를 비판할 줄 알고, 미국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풀뿌리 콘퍼런스LA 행사에는 데이비드 류 LA시의원, LA시 소방국 부국장을 역임한 에밀 맥 LA한인회 수석부회장도 강연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미주 한인사회 및 아시아계 역사, 시민참여 및 연방의회 활동 중요성을 알렸다. 1992년 4월 29일 발생한 폭동 27주년을 맞아 변방에 머무는 커뮤니티가 되지 말자고도 강조했다. 한인 유권자 참여운동과 연대활동을 강조했다.

한편 제6회 2019 한인 풀뿌리 콘퍼런스는 7월 16일부터 18까지 워싱턴 DC 매리어트 마퀴즈(Marriott Marquis) 호텔에서 열린다. 전국 최대 한인 네트워크 행사 참가자는 연방의회를 방문하고 지역구 연방의원과 면담한다.

참가접수는 웹사이트(KAGC.us)로 하면 된다. 일반인 참석비는 200달러, 학생은 무료다. 참석자 전원에게 항공료 50%인 최대 250달러까지 지원한다. 또한 참가자에게 2인 1실 무료 숙박도 제공한다. 콘퍼런스는 성인, 대학생, 고등학생 이하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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