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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캐주얼 '여성·소수계'에 불리

"부하 직원·비서 취급 많아"
골드만삭스도 복장규정 완화
한인사회는 여전히 정장 선호

최근 글로벌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정장에서 비즈니스 캐주얼로 복장규정(Dress code)을 완화했다.

이런 변화가 한인기업을 포함한 다른 기업들의 복장규정에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직업군에 따라 다르지만 한인사회는 아직까지 정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직이나 고객을 많이 만나야 하는 직업군일수록 더 그렇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복장규정 완화의 실마리가 된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더 편안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캐주얼 복장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직원의 10명 중 7명 이상이 밀레니얼세대인 기업의 환경도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복장 규정이 매우 유연한 IT업계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 규정이 되레 여성과 소수계에게는 불리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캐주얼 복장의 여성 직장인은 부하 직원 또는 다른 조직원의 비서로 취급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한인기업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비즈니스에 적합한 복장규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직원도 복장에 따라 한인 고객이 직원을 대하는 태도에 큰 차이를 보인다"며 "아직까지 한인사회에서는 정장차림이 비즈니스에 적합한 복장"이라고 말했다.

공인회계사인 박모씨도 "캐주얼 차림으로 만나면 실력을 의심하는 고객도 있어서 오래 알고 지낸 고객이 아닌 이상 주말에도 고객을 만나야 한다면 정장을 챙기고 불시에 만나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정장 한 벌은 항상 차에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 보험, 재정서비스 업계도 비슷하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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