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16시간 조사 후 굳은 표정으로 귀가···"입영연기 신청할 것"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5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뉴스1]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이 16시간 만의 밤샘 조사를 마치고 15일 새벽 귀가했다. 승리는 전날 오후 2시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6시14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며 "오늘부로 병무청에 정식으로 입영 연기신청을 할 예정이다. 허락만 해 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승리의 변호사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조사 중 인정했느냐"는 질문에 "어제 오후에 추가로 제기된 승리 씨의 의혹과 관련해 그저께 모 언론사에서 그러한 제보를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받아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설명했고, 그 언론사에서는 (제보를) 기사화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변호사는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승리는 "버닝썬 실소유주가 맞느냐" "공개된 카톡 내용이 조작되었다고 생각하느냐" 등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준비된 검은색 카니발 승용차로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5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뉴스1]






승리는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앞서 한 매체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며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또,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승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하고 해외에서도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승리는 2014년 사업파트너 A 대표에게 카지노에서 2억원을 땄다고 자랑하며 돈다발을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승리가 성접대 추정 지시를 내린 대화방에 있던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도 같은 날 소환 조사했다. 유씨는 고위급 경찰과 문자 대화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로 경찰과 연예인들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정준영도 같은 날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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