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김헌곤, "시범경기는 준비과정? 내겐 실전 모드"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시범경기는 정규시즌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그러나 김헌곤(삼성)의 생각은 다르다. 지난 14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김헌곤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양한 시도를 할 기회라고 하지만 나는 지금부터 정규시즌이라고 여기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헌곤은 지난해 타율 3할(513타수 154안타) 11홈런 71타점 77득점 22도루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현재에 안주하는 순간 도태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김헌곤은 겨우내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현재 완성도는 어느 정도일까.

"이제 2경기를 치른 게 전부다. 좀 더 뛰어봐야 알 것 같은데 열심히 잘 준비하고 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변화를 꾀했는데 지금까지 잘 되고 있다". 김헌곤의 말이다.

김동엽의 이적은 김헌곤에게 신선한 자극제와 같다. 그는 "프로 무대에서 경쟁은 불가피하다. 타격 능력이 뛰어난 (김)동엽이에게 물어보고 배울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은 "올 시즌 센터라인이 강해지면서 수비가 한층 더 탄탄해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0개 구단 외야수 보살 1위에 등극했던 김헌곤의 존재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그는 "수비할 때 좀 더 집중하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을 낮췄다.

김헌곤의 연봉은 8500만원에서 1억55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데뷔 첫 억대 연봉 진입. 그는 "연봉 인상 후 부모님과 아내에게 맛있는 걸 마음껏 사줄 수 있어 가장 행복하다"고 선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김헌곤은 시범경기 첫 대포를 쏘아 올렸다. 3번 좌익수로 나선 김헌곤은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 김영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구째를 잡아당겼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0m. /what@osen.co.kr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핫딜 더보기

이 글을 공유하려면 링크를 복사하여 붙여넣으세요.
복사를 누르시면 자동 복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