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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슨 시의장 '황당 제안'…"시청에 득실거리는 쥐 고양이 풀어서 잡겠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줄 알았는데….'

허브 웨슨 LA시의장은 시청에 쥐가 득실거리면서 해결책으로 '고양이 군대(?)'를 푸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쥐의 천적은 고양이라는 게 그의 논리였다.

실행에 옮기려던 그의 아이디어는 시 보건국에서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LA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고양이를 많이 풀면 벼룩문제가 심화될 것이라는 게 보건국 지적이다. 보건국의 돈 테라시타 박사는 "쥐에 있는 벼룩이 고양이한테도 덤벼들어 벼룩 문제가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양이는 배가 고프고 다른 쉬운 먹이가 없을 때만 쥐를 사냥한다는 연구조사 결과도 나와 고양이가 해법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최근 LA시청은 티푸스성 질병을 옮기는 쥐와 벼룩이 득실거리고 있다. 웨슨 의장은 시청과 부속 건물에 대해 유해 동물 및 해충 박멸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웨슨 의장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핼러윈 행사 때 쥐 한 마리가 장식으로 가져다 놓은 호박을 갉아 먹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시청 직원들이 곳곳에서 쥐가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한 여직원은 책상에 올려놓은 서류에 쥐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웨슨 의장은 "이런 환경에서 근무하는 건 곤란하다"면서 시 측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시청은 벼룩의 서식 환경으로 의심되는 오래된 카펫을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91년 역사의 LA시청은 1998년부터 약 3년간 내진 보강공사를 했으나 근래 내부 재건축을 한 적이 없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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