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두 다양성…여성·비백인 약진

제61회 그래미 시상식 결산
인종에 인색한 그래미에 변화
래퍼 켄드릭 라마 최다 후보
축하 무대도 여가수들이 장악
미셸 오바마 '깜짝 등장' 화제

10일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한 여성들. 사진 왼쪽부터 레이디 가가, 제이다 핀켓, 알리샤 키스, 미셀 오바마, 제니퍼 로페즈. [AP]

지난 10일 개최된 올해 그래미 시상식의 화두는 다양성이었다.

흑인 여성 뮤지션이 사회를 맡는가 하면 흑인 래퍼 켄드릭 라마가 8개 부문에 최다 후보로 올랐다. 아시아 뮤지션 방탄소년단은 시상자로 나섰다. 여성, 힙합과 R&B 등 흑인음악, 백인이 아닌 인종에 인색한 그래미가 변화의 흐름에 올라탄 것이다.

여성의 성취, 가감 없이 보여줬다=포문은 흑인 여성 뮤지션 알리샤 키스가 열었다. 2002년 제45회 그래미 어워즈 신인상을 시작으로 십수회 그래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알리샤 키스는 "이런 멋진 행사에 혼자 서기는 부담이 크다"며 특별한 손님을 초대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 걸출한 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레이디 가가,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주인공이었다.

축하 무대에서도 여성들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해 '아바나'로 세계 음원 시장을 휩쓴 카밀라 카베요가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로 첫 순서를 장식했다.

흑인과 라틴계, 아시아계까지 조명한 그래미=카밀라 카베요 첫 무대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건 피처링으로 참여한 리키 마틴이었다.

카밀라 카베요 역시 쿠바에서 넘어온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흑인음악 산실 '모타운 레코드' 60주년을 기념한 특별 무대도 마련됐다. 스티비 원더, 수프림스 등 걸출한 뮤지션을 배출한 모타운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음악성을 널리 보여줘 인종차별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오프닝 인사말에서 "모타운 음악에서부터 모든 음악 덕분에 제가 하고 싶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그래미에서 4대 본상 가운데 2개(레코드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차일디시 감비노에게 돌아갔으며 신인상은 코소보 출신 가수 두아 리파가 차지했다.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만 과거 미국 대중문화 주류였던 컨트리 뮤직으로 본상(앨범 오브 더 이어)을 받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에 시상자로 올라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말하며 깊은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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