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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LA시의회 선거 판 커졌다

거물 가주 전 상원의장 드레온
'부패 의혹' 후이자 지역구 출마
"LA시장이 최종 목표" 분석도
6월 보궐선거 한인 2명 출사표
표 분산 우려에 단일화 필요성

캘리포니아 전 상원의장 케빈 드레온(52)이 11일 LA 14지구 시의회 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14지구는 현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호세 후이자 시의원의 관할지역으로, 오는 2020년에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다.

드레온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을 상대로 한 자릿수 차로 석패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 자신감이 넘친다.

연방상원 선거 출마 당시에도 그가 낙선하면 곧바로 14지구 선거판에 뛰어들 것이라는 말이 파다하게 나돌았다.



14지구는 LA다운타운과 보일하이츠에서 이글락 지역 등을 포함하고 있다.

드레온의 중량감은 지지 명단에서도 드러난다. LA시의원 3명(커렌 프라이스, 폴 코레츠, 미치 오패럴)이 즉각 지지를 표명했다. 가주하원과 상원을 거친 그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원의장을 역임하는 등 가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24지구 상원의원 시절에는 LA한인타운을 포함해 14지구 일부 지역을 관할했다는 이점도 있다. 당시 공원 예산을 비롯해 환경과 노숙자 문제에 치중했던 그는 "다시 로컬 정부에서 활동할 기회를 잡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출마 소감을 밝혔다. 드레온은 오는 4월부터 UCLA에서 공공정책학을 강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드레온의 최종 목표가 14지구 시의원직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가 2022년에 LA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루머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14지구 시의원 자리가 드레온에게는 시장직으로 향하는 '징검다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드레온은 "지금 내 앞에 주어진 일에 100% 집중할 뿐이다. 오로지 시의회 선거에만 신경쓰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시장 선거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동안 14지구에서 호세 후이자의 부인인 러셸 후이자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그의 남편이 연방수사국(FBI) 조사를 받으면서 불출마를 선언해 드레온에게 여러모로 유리한 선거가 될 전망이다.

14지구 예비선거는 2020년 3월에 열리며,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1월에 본선이 치러진다.

▶12지구 보궐선거 한인후보 2명 출마…표 분산 우려= 12지구 보궐선거는 한인사회가 기대와 함께 우려를 표하고 있는 선거다.

한인후보 출마는 반길 일이지만 2명이나 출마해 표가 분산될 경우 모두 낙선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다. 존 이 12지구 전 수석보좌관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전 LA시 수도전력국 커미셔너 애니 조 후보 역시 출마의지를 확고히 다져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지구는 채츠워스, 그라나다힐스, 노스리지, 포터랜치, 웨스트힐스, 셔우드포리스트 등 LA시 샌퍼낸도 밸리의 북서와 서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미첼 잉글랜더(공화) 현 시의원이 사임을 밝힘에 따라 공석이 됐으며, 오는 6월4일 보궐선거가 열린다.

▶2020 재선 도전하는 데이비드 류, 10지구 노리는 그레이스 유= 데이비드 류(한국명 유은석) 4지구 시의원의 재선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33만5027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는데, 모든 시의원 통틀어 모금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경쟁상대인 새라 레비는 8만355달러를 모금했다. 일단 후원금 대결에서는 류 의원의 압승 분위기다. 레비는 이번 선거에서 '여성 카드'로 승부를 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지구에서는 한미연합회 전 사무국장 그레이스 유 후보가 5만1440 달러를 모금하며 순항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마크 리들리-토머스가 곧 선거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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