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앙숙' 워런 대선출마 공식 선언
부정한 시스템 맞서 노동자 지킬 것"
그는 노동자 권리 보호와 공정한 급여, 의료보험제도 개선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출신으로 파산법 전문가인 워런 의원은 당내 진보세력을 대표하는 인사로 꼽힌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방의회가 설립한 감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빈부격차를 확대하는 미국의 금융.경제시스템의 총체적인 개혁을 호소해 전국적 인지도를 얻었다.
워런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 관계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선 당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여 '트럼프 저격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원주민 혈통이라고 주장해온 워런 의원을 겨냥해 '포카혼타스'라고 조롱하며 골 깊은 반감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워런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내 '잠룡'들의 대선 레이스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현재까지 민주당에선 워런 의원 외에 키어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 털시 개버드(하와이) 하원의원, 줄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등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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