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해상 운임 바닥

지난해 비해 50%나 급락

설을 지나면서 중국과 브라질행 해상운송 수요가 줄어들자 운임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여파가 커지면서 그 불똥이 해운 운송업계로에 까지 튀고 있는 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일 싱가포르와 런던에 소재한 한 화물 브로커 회사를 인용해 7일 기준으로 철강, 광물, 알루미늄 등을 수송하는 '차터 운송함'의 하루 이용료가 하루 전에 비해 500달러 떨어진 8200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무려 2만 달러에 육박했으며, 실제 업계 기준으로도 1만5000달러의 원가에서 반토막 난 것이었다.

해운 물동량을 추적하는 '볼틱 드라이 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가장 한산한 설 명절을 전후로 물동량이 한달 사이 5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다 보니 전문가들은 주요 해운사들이 화물 확보를 위해 사실상 출혈 경쟁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곡물과 원자재 등의 수입을 재개하는 등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어 일부에서는 4~5월에 운송료가 지난해 가격으로 원상복구될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경제부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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