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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파크 시 '홈리스 셸터' 만든다

나트·링컨길 침상 200개 규모
내일 오후 7시 시청서 공청회
초교 인근…주민 반응 '관건'

부에나파크 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홈리스 셸터 부지와 인근 지역의 구글 지도. 중앙 하단에서 약간 왼쪽이 셸터가 들어설 건물, 지도 우측 중간쯤이 센트랄리아 초등학교.  [구글 맵]

부에나파크 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홈리스 셸터 부지와 인근 지역의 구글 지도. 중앙 하단에서 약간 왼쪽이 셸터가 들어설 건물, 지도 우측 중간쯤이 센트랄리아 초등학교. [구글 맵]

부에나파크 시가 홈리스 임시 셸터 건립에 나섰다.

시 당국은 최근 나트와 링컨 애비뉴 교차로의 상업지구 내 시 소유 건물(7101 Lincoln Ave.)에 자립할 때까지 홈리스가 머물 수 있는 셸터를 건립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내비게이션 센터'란 명칭의 이 셸터는 200명의 홈리스를 수용할 수 있으며 올해 중반쯤 문을 열 예정이다.

시 당국이 셸터 마련에 나선 것은 지난해, 데이비드 카터 OC지방법원 판사가 OC북부 13개 도시, 중부 9개 도시, 남부 12개 도시에 '각 지역별 도시끼리 협력해 홈리스 셸터를 마련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북부 13개 도시엔 부에나파크 외에 브레아, 애너하임, 풀러턴, 사이프리스, 라하브라, 라팔마, 로스알라미토스, 오렌지, 플라센티아, 빌라파크, 스탠턴, 요바린다가 속한다.

시 측은 "도시들이 협력해 셸터를 건립하지 않으면 홈리스가 공공장소에 천막을 치고 자도 단속할 법적 권한을 잃게 된다"고 밝혔다. 북부 도시 중엔 부에나파크 외에 플라센티아가 내비게이션 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부에나파크 내비게이션 센터 건립 기금은 홈리스 비상구호기금 641만2300달러로 충당된다.

내비게이션 센터엔 북부 13개 도시의 홈리스만 거주할 수 있다.

셸터 운영비는 13개 도시가 함께 부담하지만 셸터가 없는 도시들의 분담률이 더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부에나파크 시는 지난해 10월, 셸터 건립을 위해 360만 달러에 건물을 매입했고 이후 부지 인근 업주, 주민에게 셸터 건립 추진을 고지했다.

셸터 건립은 공청회와 시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공청회는 내일(12일) 오후 7시에 시청(6650 Beach Blvd.) 내 시의회장에서 열린다. 필요한 경우, 추가 공청회가 열릴 수도 있다. 공청회에서 학부모들이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셸터 부지와 인근 센트랄리아 초등학교, 댄브룩 초등학교의 거리가 각각 0.4마일(도보 8분)과 0.6마일(도보 12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OC중부의 터스틴 시는 헤리티지 초등학교 옆 부지에 셸터 건립을 추진하다 주민 반발이 거세자 최근 새로운 입지 선정에 나선 바 있다.

써니 박 부에나파크 1지구 시의원은 "홈리스 셸터 건립은 시와 주민이 힘을 합쳐야 하는 일"이라며 "주민들이 공청회에 적극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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