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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거주지 10곳 중 6곳은 '구입 보다 렌트'

치솟는 주택가에 구입능력 '바닥'
소득, 집값 상승 속도 못 따라가
북가주 소득의 평균 81% 주거비로

높은 주택 가격으로 인해 국내 59%의 거주지역에서 구입보다는 오히려 렌트가 더 경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높은 주택 가격으로 인해 국내 59%의 거주지역에서 구입보다는 오히려 렌트가 더 경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치솟는 주택 가격으로 인해 국내 59%의 거주지역에서 구입보다는 오히려 렌트가 더 경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데이터 회사인 '애텀 데이터 솔루션(ADS)'이 최근 집계한 바에 따르면 국내 주거 구역 755곳 중 442곳이 실제로 구입보다는 렌트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ADS는 해당 지역에서는 3베드룸 주택을 렌트하는 것이 중간가 주택을 구입해 소유하는 것 보다 싸다고 전했다.

또한 조사 내용에서는 1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40개 카운티 지역에서 오직 3개 카운티에서만 렌트보다 구입이 더 저렴한 곳으로 집계됐다. 3개 카운티는 미시간주 웨인카운티,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지역, 오하이오의 쿠야호가 카운티 등이었다.

결국 상승이 가파른 주택가격으로 인해 구입보다 렌트가 오히려 더 저렴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렌트비의 상승 속도를 집값 상승 속도가 이미 따라잡은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주택 마켓의 80%는 집값 상승 속도가 연봉 인상 속도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인 구입 능력을 더욱 저하시키고 있다. 포함된 주요 대도시 지역에는 가주의 LA, OC, 샌디에이고 카운티가 모두 포함됐다.

플로리다 애틀랜틱 경영대학의 켄 존슨 교수는 "집을 구입해 에퀴티가 쌓이고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해당 지역에서는 렌트가 더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존슨 교수는 여기에 올해도 꾸준히 오를 수 밖에 없는 모기지 이자율도 20~40대의 주택 구입을 더욱 어렵게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로들면 앨라배마 헌스빌의 경우엔 2018년에 주민들이 렌트비로 지불한 비율은 소득의 평균 22.3%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6~2017년 사이 집값은 무려 11%나 오르면서 주민들의 구입 능력을 저하시켰다.

상황이 이렇다고 해서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거나 상승이 정체되고 있지는 않다.

ADS는 시카고와 LA 등을 포함, 주요 메트로 지역의 52%는 렌트비가 연봉 상승 속도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철칙처럼 여겨졌던 '수입의 30% 이상을 주거비용에 쓰면 안된다'는 원칙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샌디에이고 등에서는 사실상 의미가 없어진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DS의 집계에 따르면 렌트가 가장 용이하지 않은 지역에 북가주, 하와이, 워싱턴 DC 등이 포함됐다. 북가주 지역은 무려 평균 81%의 소득을 렌트에 쏟아붓고 있으며, 하와이 호놀룰루는 74%, 가주 마린카운티는 66%를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렌트가 용이한 지역으로는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컨신, 펜실베이니아 등으로 소득의 평균 19~27%를 렌트비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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