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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업계 한인 진출의 다리 되겠다"

VISA사 DB 전문가 송재희씨
한인 25명 취업 성공기 다룬
'우린 이렇게 왔다' 책 펴내
사례 소개로 취업가이드 전달

올해 초 연봉 정보업체 '하이어드'가 집계한 IT업계 종사자의 평균 연봉은 13만5000달러다. 지난해 USA투데이는 '최고 직업 10선'에 평균 연봉 9만2660달러의 IT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3위로 꼽았다. 하지만 한국의 상황은 다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직 고급개발자(6~9년차) 연봉은 4000만~5000만원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에 야근과 주말 근무까지 소화해야 한다.

한국과 미국의 IT 업계 근무환경이 차이가 나면서 한인 IT 전문가들이 미국행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고 정보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신용카드사인 '비자(VISA)'에 근무하는 데이터베이스 전문가 송재희(사진)씨가 미국 내 IT업계에 근무하는 한인 25인의 취업기를 엮어 책 '우린 이렇게 왔다'를 지난 8월 내놓았다. 지난 23일 사업차 방문한 LA에서 그를 만났다.

-책 '우린 이렇게 왔다'를 소개해 달라.

"미국 IT업계에서 일하는 한국인 25명의 취업 이민기를 다뤘다. 한인들이 미국 IT업계로 오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지만 검색 정보에는 한계가 있다. 자신의 상황과도 맞지 않다. 이 책은 취업 비자에서 투자 비자, 인턴비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에 와 취업한 사례를 다루고 있다.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통해 취업 전략을 짰으면 한다."



-미국 IT 업계 취업 벽이 높은가.

"한국에서도 좋은 대학을 나오고 성적이 우수한 상위 5%에 들면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해 대접받고 산다. 문제는 나머지 95%다. 이들은 중소기업에 취업해 대기업 하청 역할을 한다. 봉급도 높지 않고 근무 여건도 나쁘다. 한국에서 상위 70%에 속하는 IT 종사자라면 미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는 개발자라도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 받는다. 그들에게 다리가 돼 주고 싶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인가.

"20대 중반부터 50대 중반의 다양한 한인 개발자의 이야기다. 업체도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티모바일, 에어비앤비 등 다양하다. 50여 명의 신청을 받아 25명으로 추렸다. 40대 후반 늦은 나이에 미국 대학 박사과정에 진학해 취업에 성공한 사례부터 미국에서 기계공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청년이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미국에 와 페이스북에 취업한 이야기도 있다. 책을 통해 자신과 적합한 사례를 찾아 적용하면 된다."

-책을 읽어도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자비를 써가며 한국과 미국에서 취업 강의를 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강의를 한 뒤 졸업생 한 명을 멘토링해 어바인의 한 IT회사로 취업시켰다. 상담이 필요하다면 개인 이메일(jsong700303@gmail.com)로 연락을 달라. 상담 주제를 파악한 뒤 해당 한인 전문가를 연결시켜 주겠다. 한인 1.5세와 2세를 위해 중고교와 대학교에서 어떻게 공부하고 스펙을 쌓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출판 작업을 하고 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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