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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히스패닉계도 'SHSAT 폐지' 우려

학군별 학력 수준 차 따른 소외
적대적 학교 환경도 걱정거리

뉴욕시의 특목고 시험(SHSAT) 폐지에 대한 우려는 아시안 학부모에 국한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0일 브루클린의 16학군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특목고 분위기가 흑인·히스패닉 학생들에게 적대적일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학생 수의 84%가 저소득층 가정 출신이고 대부분이 흑인인 16학군의 학부모들은 이날 조시 월랙 뉴욕시 교육국 부교육감에게 성적이 뒤처지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펠리시아 알렉산더는 "뉴욕시의 중학교들이 다 같지 않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브루클린에서 받은 A와 맨해튼에서 받은 A가 모두 같은 A가 아닐 수도 있다"며 "브루클린의 16학군에서 전교 1등을 한 학생과 맨해튼의 2학군에서 1등을 한 학생 모두 스타이븐슨트에 진학하게 되면 16학군의 학생이 수업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도울 방안은 뭐가 있나"라고 물었다.



신문에 의하면 이날 월랙 부교육감은 어느 정도 학부모들의 우려에 수긍하면서도 뉴욕시의 중학교에서 상위 7%에 든 학생이라면 특목고의 학업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고수했다.

교육전문지 초크비트(Chalbeat) 역시 이번 공청회가 기존의 SHSAT 폐지 반대 운동과는 또 다른 성격의 반대 입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16학군에서 두 자녀를 키우는 무탈레 콘데는 "우리 아이들이 특목고에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며 "결국엔 이런 적대적인 환경 속으로 우리 아이들을 밀어넣는 것"이라고 걱정을 표했다.

학부모들은 흑인·히스패닉 학생에 적대적인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학부모는 지난 2016년 SNS 상에서 유행한 '브루클린테크의 흑인(Black in Brooklyn Tech·브루클린테크에 재학 중인 흑인 학생들이 학교에서 맞닥뜨린 인종차별 경험을 게시한 운동)'을 예로 들며 재학생 분포에서만 인종적 다원화를 노릴 것이 아니라 교육 방식부터 다양한 문화적 차이와 경험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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