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인 홀대' 용납 못해"…노인들 내쫓은 데니스 사태
샌타클라라 시장 조사 지시
11일 지역방송 KCBS뉴스에 따르면 샌타클라라 리사 길모어 시장은 데니스 지점이 한인 노인들을에게 나가라고 요구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길모어 시장은 "식당에 들어온 모든 손님이 정당하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한인 노인을 쫓아낸 행태는) 우리 시에서 벌어져서도 용납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길모어 시장은 시 매니저에게 한인 노인들이 제기한 불만과 사과요구에 관해 자체적인 행정조사를 지시했다.
시민권자 등 한인 노인 10명 지난 4월 부활절 샌타클라라 한 데니스 식당을 찾았다. 이들은 식당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교회 동료를 기다렸다.
하지만 10~15분 뒤 식당 직원과 매니저는 한인 노인들에게 다가와 식당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한인 노인들은 커피만 마시고 다른 음식은 시키지 않아 자신들이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데니스 측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데니스 측은 사태가 커지자 한인 노인들과 만나겠다며 해명에 나서고 있다. 반면 한인 노인을 대리한 아시안법률가협회(ALA) 변호사는 "아직까지 데니스 측은 편지나 전화 한 통 없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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