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비·차예련→티파니까지...18일째 ‘빚투’ 폭풍ing [빚투 결산①]

[OSEN=유지혜 기자] 연예계가 부모의 빚 때문에 논란에 휩싸이는 이른바 ‘빚투’ 폭풍에 휩싸였다.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사건이 수면 위로 오른 뒤, 다른 연예인들 부모의 빚 폭로가 18일째 계속되고 있는 중. 연예계는 지금 ‘빚투’의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달 19일 밝고 친근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고 있던 마이크로닷은 부모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비, 차예련, 이영자, 티파니까지 부모나 형제의 빚 폭로가 쏟아져 나왔다. 이런 ‘연예인 가족 빚 폭로’는 성폭행, 성희롱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의 이름을 딴 ‘빚투’라고 불리고 있다. 연예계를 뒤흔든 ‘빚투’ 논란에 이름이 거론된 연예인들의 상황을 짚어봤다.

▲ 11월 19일 래퍼 마이크로닷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사기 행각을 벌이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내용의 글이 퍼졌다. 마이크로닷 측은 이에 “사실무근”, “법적대응할 것”이라 밝혔으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점이 공개돼 비판을 받았다. 

이후 마이크로닷 부모로부터 피해를 받았다는 증언들은 꾸준히 터져나오고 있는 중. 마이크로닷은 미흡했던 초반 대응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결국 예능 ‘도시어부’ 등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마이크로닷 큰아버지까지 2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공개된 이후, 마이크로닷 부모의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중. 아직까지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았으며, 경찰 측은 “인터폴에 마이크로닷의 부모의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11월 26일 래퍼 도끼 

지난 달 26일에는 래퍼 도끼의 모친 사기 의혹이 제기됐다. 도끼의 어머니 김모 씨의 중학교 동창이라는 A씨는 김 씨가 1천여만 원을 빌렸지만, 지금까지 갚지 않고 잠적한 상태라고 주장해 도끼의 어머니를 둘러싼 사기 의혹이 증폭됐다. A씨는 민사소송을 진행해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1155만 4500원을 갚으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도끼 어머니가 아직까지도 이 빚을 갚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도끼는 이날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즉각 논란을 해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말하면 어머니는 사기를 친 적이 없다”고 A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하지만 해명 과정에서 “1000만원...어차피 내 한 달 밥값인데. 불만 있으면 직접 찾아오시라”라는 등의 발언을 해 대중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후 그는 지난 3일 새 싱글 '말조심'을 발매했지만,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차갑다. 

▲ 11월 27일 가수 비 

지난 달 27일 비(본명 정지훈)도 부모의 채무 불이행 의혹에 휩싸였다. 자신의 부모가 비의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B씨는 “비의 부모가 우리 부모님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잠적했다”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B씨는 채무 관계의 증거로 비의 아버지 이름이 적혀 있는 어음 사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비는 소속사를 통해 아들로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이날 “오래 전 당시 어려웠을 시절, 현, 고인이 되신 비 씨 어머니와의 채무관계로서, 해당 유무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 수 없어 확인 중 이지만,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아들로서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비의 아버지가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를 만나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비 측은 피해자라 주장하는 사람과 만났으나, 사기를 주장하는 상대방 측이 공개한 장부는 차용증이나 약속어음 원본 등 증빙서류가 아니었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는 상대방 측은 고인이 된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해 모욕적 폭언을 했고, 주장하는 원금의 4배인 '1억원'을 요구했다”고 폭로하며 강경대응의 입장을 표명했다.

▲ 11월 27일 마마무 휘인

27일 마마무 휘인도 아버지의 빚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걸그룹 멤버 아버지가 자신의 집안을 풍비박산 내놓았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휘인 아버지가 2016년 2000만원의 돈을 갚지 않아 아버지 사업이 파산했다면서 힘들어하다 췌장암3기를 진단 받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주장했다.

휘인은 "친아버지는 가정에 무관심했고 가장으로서 역할도 등한시했다. 때문에 가족들은 예기치 못한 빚에 시달렸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미 아버지와도 수 년째 교류가 없다고 밝힌 휘인은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음에도 직접 나서서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대중의 응원을 받았다.

▲ 11월 28일 배우 차예련

지난 달 28일에는 배우 차예련이 ‘빚투 폭로’ 때문에 슬픈 과거사를 밝혔다. 이날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차예련은 19살 이후 15년간 아버지를 보지 못한 채 지냈고 10년간 빚을 대신 갚아왔다. 출연료는 써보지도 못한 채 빚 갚는 데 썼고 그가 아버지 대신 변제한 액수는 무려 10억 원 정도였다. 그는 "연예인인 내 이름을 믿고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줬다더라. 책임감을 느껴 빚을 내서 갚기도 했다"고 피해자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 11월 28일 전 농구선수 우지원

전 농구선수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우지원은 지난 달 28일 본인의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우지원이 5천만 원 채무를 5년간 변제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소속사는 발빠르게 움직여 사태를 파악했고, 당일 “확인된 결과 우지원씨와 채권자 간에 의사 소통의 부재로 생겼던 오해를 풀고 서로간에 원만히 해결했다. 좋지 않은 상황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사태를 일단락 지었다. 빠른 대처와 입장 표명이 돋보인 사례였다.

▲ 11월 29일 배우 마동석

지난 달 29일 한 매체는 마동석의 부친이 과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모 씨의 돈 5억원을 빼돌렸다고 보도했다. 마동석의 소속사 TCOent 측은 당일 “2010년경 아버지의 사업상 투자 목적으로 받은 금액을 돌려드릴 예정이었으나, 금액의 일부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해당 부분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였으며, 판결에 의해 변제해야 할 금액을 모두 지급 완료하였음을 마동석 배우의 아버지와 담당 변호사, 그리고 판결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마동석 측은 “이외의 책임이 있다면 마동석 배우는 아들로서 피해를 입으신 분에게 법적, 도의적 책임을 끝까지 다 할 것”이라며 “소속사 또한 이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변제할 금액은 모두 변제했지만 아들로서의 책임감은 끝까지 가져갈 것이라고도 전했다.▲ 12월 2일 방송인 이영자

이영자는 오빠의 빚과 관련된 ‘빚투 폭로’ 때문에 해명 입장을 내놨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한 누리꾼은 "1996~7년에 300평 규모의 큰 슈퍼마켓을 운영했다. 97년경에 이영자의오빠, 아버지 및 이영자 오빠 친구가 찾아와 자기가 이영자의 오빠라며 과일 야채 코너를 운영하게 해달라고 했다. 이영자가 와서 자기를 믿고 오빠와 아빠를 도와달라는 부탁했다. 하지만 이영자의 오빠가 1억 원의 가계수표를 빌려갔고 도주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영자의 소속사 측은 3일 "며칠 전, 이영자 씨 오빠와 관련한 제보를 접했습니다. 사건 당사자인 이영자 씨 오빠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오빠의 답변으로 이영자 씨는 전혀 관여된 바가 없으며,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임을 확인했습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소속사는 당사자들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처음 제보를 받았던 분을 통해 이영자씨 오빠의 주소와 연락처를 상대방에 모두 전달하였습니다. 허나 제보자는 사건 당사자와 직접 연락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제공해드렸음에도 국민청원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론화하였습니다”고 씁쓸해하면서도, “소속사는 이영자씨와 함께 해당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살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 12월 4일 배우 이상엽

이상엽은 아버지의 사기 피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한 매체는 H위탁급식업체를 운영하는 최모씨가 지난달 14일 서울지방검찰청에 전 S건설 현장소장인 이상엽의 아버지와 D건설 대표이사를 자칭한 한모씨를 각각 사기·횡령, 사기 및 자격모용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상엽의 소속사 씨앤코 이앤에스 측은 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엽 아버지가 사업 도중 건설현장 식당운영계약과 관련된 투자문제로 분쟁이 생겨 최근에 고소를 당한 일이 있지만, 이 사건과 관련하여 이상엽의 부친 역시 한00에게 이용을 당하여 개인적으로 3억2천만 원의 손해를 보았고, 손해를 입힌 위 당사자를 형사 고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엽의 소속사는 "이상엽의 부친은 돈을 빌려서 갚지 않은 것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사건으로서, 사업관련 분쟁이 생겨서 억울함을 다투고 있는 중이고, 피해금액인 1억 원 중 단 1원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고 전하며 ‘빚투 논란’과는 결이 다른 문제라고 호소했다. 

▲ 12월 4일 가수 티파니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티파니 아버지 황모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황씨가 필리핀에서 회사를 운영할 당시 수천만원을 지급했으나, 돈을 돌려달라는 요구에 오히려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티파니는 5일 OSEN에 "어릴적 아버지의 여러가지 문제들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 데뷔 이후에도 내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채무 문제로 협박을 받았다"며 "여러 차례 금전적 책임을 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티파니는 "아버지와 관계된 분들의 협박과 내가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로 아버지와 관계를 정리하고 연락이 두절된지 7년 정도 됐다"고 말한 뒤 "좋지 않은 소식으로 가정사에 대해 말하는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 12월 5일 이단옆차기 박장근 

프로듀싱팀 이단옆차기 멤버 박장근의 부친 또한 '빚투' 논란에 휘말렸다. 이날 한 매체는 박장근의 부친 박모씨가 지난 1996년 지인 A씨에게 총 2억 4천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씨의 딸 B씨는 A씨가 세상을 떠난 후 1998년 지불각서가 작성됐고, 박장근의 아버지는 1999년 11월 30일까지 채무 변제를 약속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장근 측은 사태를 확인 중이다. 이날 박장근 측 관계자는 OSEN에 “아버지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박장근도 모르고 있었다. 현재 사실관계 확인 중이다. 그 이후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핫딜 더보기

이 글을 공유하려면 링크를 복사하여 붙여넣으세요.
복사를 누르시면 자동 복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