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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짝퉁 스시' 판매 줄었다…UCLA 연구팀 "눈속임은 감소"

표기상 오류 여전…FDA 규정 탓
마켓의 붉돔은 거의 일반 도미

LA에서 일명 '짝퉁 스시'를 파는 일식집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짝퉁 스시란 싸구려 생선으로 회를 떠서 비싼 생선이라고 속여 파는 초밥을 말한다.

지난해 UCLA 연구팀은 2012~2015년까지 4년간 LA지역의 26개 스시 레스토랑을 조사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거의 절반에 달하는 47%가 가짜 스시라고 밝혔다. 당시 연구팀은 광어(halibut)와 붉돔(red snapper)를 각각 43차례, 32차례 주문했지만 진짜 광어나 도미는 한 마리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후 올해 4월 타대학 학생을 포함한 UCLA 학생 80여 명과 비영리단체, 일부 스시업체가 공조해 다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표기상 오류(mislabeling)는 여전하지만 고의적 눈속임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발표했다.



연구팀은 매달 LA지역 10개의 스시 레스토랑에서 구입한 생선회 샘플에 'DNA 바코딩(생물체의 DNA 표지 인자 분석)' 기법을 통해 어종을 분석.연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통해 연구팀은 아직도 만연한 표기 오류에 대해 식약청(FDA)의 어종 규정에서 우선적으로 실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방어(yellowtail)류의 경우 총 6종으로 각각 가격과 맛이 다름에도 FDA는 그 중 5종을 '잿방어(amberjack)'로 통칭하고 있다고 밝혔다.

붉돔도 마찬가지였다. 보통 시중에 나가는 붉돔은 '일반 도미(red sea bream)'인 경우가 대다수였다. 일부 일식당에서는 틸라피아(Tilapia)를 도미로 속여 팔기도 한다. 틸라피아는 식감과 생김새가 도미와 비슷해 한국에서 역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도미는 해수어고 틸라피아는 민물고기로 과 자체가 다르다.

연구팀 폴 바버 UCLA 생물학교수는 "수십 종에 달하는 생선을 판매하는 일식집에서 FDA가 규정한 어종을 자세히 분간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구팀은 LA 내 생선 유통을 조사.감독하는 'LA해산물관리프로젝트(Los Angeles Seafood Monitoring Project)'를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해당 프로젝트의 세부내용은 이해관계자들과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업주들에게도 해당 업소의 조사 결과를 통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효과적으로 규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수아 인턴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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